4.10
이 바빠졌다. 앞으론 지금처럼 연락이 안 되는 시간이 더 많을 것이다.
어제오늘 나는 하루종일 시무룩했다. 50분을 멍때리다 10분 겨우 머리를 굴리곤 했다.
언제쯤 익숙해질지 모르겠다. 미인의 말처럼 천천히 적응해가는 수밖에 없겠다. 다만 지금으로선 무거운 짐을 짊어진 미인이 나로서 더 짓눌리지 않기를 바란다. 그러니까
심호흡, 깊게.
D형과 신길에서 만났다. 둘 다 저녁을 먹진 않았지만 또 둘 다 그렇게 배고프지도 않았다.
양이 적고 그만큼 가격도 싼 빽스비어에 갔다. 순살치킨 6000원짜리에 스팸김치찌개를 시켰다.
크림생맥주를 3잔 마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