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인134

4.19

by Benjamin Coffee

은 바쁘다. 가끔은 정말 내가 상상할 수도 없을 만큼 바빠 나에게 간단한 답을 할 겨를도 없다.


미인의 세계에 내가 들어설 틈이 없는 시간. 하지만 그건 너의 탓도, 나의 탓도 아니다.


나는 항상 너의 답을 기다리지만 애정어린 답을 받는 것은 어쩌면 한동안 불가능 할 것이라는 사실을 절감하며 하루하루를 보낸다.





P형과 형제수산에서 4만원어치 회를 사들고 집으로 왔다. 와인 1병을 나눠마시고 맥주를 1캔씩 먹었다.


섬망증에 걸렸다는 P형의 할아버지 얘기를 들었다. 그는 밤이면 묶인 손을 휘저으며 소리를 질렀다고 한다.


P형의 할아버지는 지난달 운명을 달리했다. 그는 내게 이 사실을 전하지 않았다. 나는 "왜 알리지 않았냐"며 그를 가볍게 타박했다. P형은 '호상'이라며 그밖의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