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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enjamin Coffee Jul 07. 2019

단양

7.7

1.


충주호 유람선 선착장은 충주호 이어진다. 바로 건너편에는 구담봉이 솟아있는데, 그 자락에는 사찰이 하나 있다. 어서는 드나들지 못한다. 수위가 높아진 탓이다. 불자들이 미리 연락을 하면 스님이 배를 고 나온다.


충주댐이 들어서기 전까지는 땅길로 이어져있었다.


2.


분명 물소리 들리는데 흐르는 것은 없다.


3.


도담 삼봉은 세 개의 봉우리로 이뤄져있다. 가운데 가장 큰 봉우리는 장군봉, 왼쪽은 첩봉이다. 오른쪽은 처봉이다. 아들을 낳지 못한 처를 버리고, 첩을 남자의 이야기. 처봉은 아들봉이라고도 불리며, 토라진 모습을 하고 있다는 설명이 따라붙는다. '처=아들' 참으로 고리타분한 시대정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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