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4
콩나물불고기를 만들어보자.
준비물
대패삼겹살, 대파, 콩나물, 고추장, 고춧가루, 간장, 설탕 다진마늘.
집에는 간장밖에 없다. 편의점으로. 다른 건 다 작은 단위로 파는데 고춧가루랑 설탕은 너무 양이 많다. 다 먹을 수나 있을까 싶다. 3만 원이 넘게 나왔다. 다음부터는 무조건 마트로 가야겠다.
요리
1. 고추장을 5숟가락 담는다. 잘 떠지지도 않고 잘 떨어지지도 않는다. 대충 5번 퍼담는다.
2. 고춧가루 4숟가락. 숟가락에 고추장이 묻어있기 때문에 푸는 대신 숟가락 위로 고춧가루를 4번 쏟는다. 이거 때문에 숟가락을 씻는 건 비효율적이니까.
3. 간장 2숟가락. 마찬가지의 방법으로. 색 조합이 오묘해졌다.
4. 설탕 4숟가락. 설탕 봉지가 무거워 한 손으로 붓는 데 애를 좀 먹었다.
5. 다진마늘 2숟가락. 숟가락을 물에 헹구고 퍼담았다. 제대로 닦이지 않았는지 마늘통에 고추장이 좀 묻어있다.
6. 대파를 썬다. 칼이 잘 들지 않아 가위로 잘랐다. 하얀색 부분과 초록색 부분을 적절하게 담는다. 그럴듯하다.
7.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썰어둔 대파를 넣는다.
8. 대파 향이 솔솔 날 때까지 볶는다.
9. 대패삼겹살을 넣는다. 쌀밥을 안 먹는 대신 고기를 좀 많이 넣는다.
10. 고기의 빨간색이 어느 정도 사라질 때까지 볶는다.
11. 콩나물을 넣는다. 한 줌 쥐어 넣으니 반이 남는다.
12. 준비한 양념장을 넣는다. 숟가락으로 쓱쓱 쓸어 남김없이.
13. 뚜껑을 덮고 잠시 기다린다. 불은 중불로.
14. 콩나물이 다 사라져 있다. 반 줌 정도 쥐어 추가한다.
15. 약한 불에 슬슬 볶다가,
16. 그릇에 담아주면 완성.
자평
-양 조절 문제. 1인분 같지 않은 1인분. 특히 국물이 많다. 처리하기도 어렵다. 3년째 저탄수화물 다이어트 중이라 밥도 안 먹는다.
-콩나물이 덜 익은 듯. 좀 데워진 생콩나물 먹는 느낌. 이빨에 자주 낀다.
-고기에서는 약간의 비린내가 난다. 고기에도 간을 좀 했어야 하나.
-대파는 존재감이 미약하다. 모습이 남아있긴 한데, 주변에서 떠도는 느낌. 너무 처음에 넣은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