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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영화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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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enjamin Coffee Oct 03. 2019

토드 필립스, <조커>

10.3

비극의 주인공으로서 간신히 버텨온 삶이 사실은 희극의 엑스트라였다는 걸 깨닫는 순간. 세상의 모든 고뇌를 짊어진 어깨 위에 아무것도 없다는 걸 확인할 때.


진부한 클리셰, 과잉된 연출 등에도 이 영화가 끝내 빛날 수 있는 지점. 뒤범벅된 망상과 함께 진동하는 고담 시티, 이제는 더 이상 아서가 될 수 없는 조커.  




"나는 반쯤만 태어났다."(게오르크 트라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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