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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aphael Jul 18. 2020

귀족 온천 휴양지, 시르미오네

해수욕장같은 호수

그리 크지 않은 Desenzano역


2017년 미남들의 러브스토리로 핫했던 영화 <Call me by your name>의 배경인 '시르미오네'를 다녀왔습니다. 반도 도시인 시르미오네가 위치한 곳 역시도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 가르다 호수를 만날 수 있습니다. 시르미오네는 이탈리아 북부, 브레시아 현에 위치해서 주변 도시인 베로나, 밀라노에서는 1시간 10분 정도의 기차를 타고 이동할 수 있습니다. 다만, Desenzano 역에서 내린 후 다시 버스를 타고 약 30여 분간 다시 시르미오네로 이동을 하여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시원한 버스에 앉아서 아름다운 창밖 풍경을 감상하다보면 어느새 도착합니다. 버스 간격은 1시간이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시르미오네에 처음 도착을 하면 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로마시대 호숫가 남쪽을 방어하던 요새로 19세기까지 성내에 수비대가 남아 있던 곳입니다.


Castello di Sirmione


국내에서는 시르미오네가 천연 온천수의 아쿠아리아 온천으로 유명한데, 이탈리아 내에서도 로마 시대부터 귀족들의 온천욕 휴양지로서 자리매김한 유명 휴양지이기도 합니다. 자연이 선사한 천연 온천수로 울창하고 깊숙한 숲속에 숨겨진 낭만스러운 이탈리아식 찜질방에서 여행의 피로를 풀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조그만 곳이라 한적할 것이라 예상했지만, 생각보다 많은 인파가 몰리는 유명한 관광지입니다. 햇살이 가득한 호숫가는 마치 남부 바닷가와 비슷한 정취를 느끼게 합니다. 실제로도 호수에서 일광욕을 하고 수영을 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시르미오네의 끝으로 올라가면 고고학 박물관(Archaeological site of Grotte di Catullo)을 방문할 수 있습니다. 자연 경치를 감상할 수 있을뿐더러 고대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니 한 번쯤 들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다만 가는 길이 멀고(코끼리 열차로 이동 가능, 1.5유로), 입장료는 8유로이므로 여유시간이 빠듯한 여행객이라면 반드시 가야 하는 코스는 아닙니다.




[원글: https://blog.naver.com/kimstar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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