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시 쓰는 곳

#026 무화과 숲

by Stone

- 황인찬


쌀을 씻다가

창밖을 봤다

숲으로 이어지는 길이었다

그 사람이 들어갔다 나오지 않았다

옛날 일이다

저녁에는 저녁을 먹어야지

아침에는

아침을 먹고

밤에는 눈을 감았다

사랑해도 혼나지 않는 꿈이었다


* 시집 '구관조 씻기기', 민음사,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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