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가 되기 위한 시드머니는 얼마일까? -1-
[경제적 자유를 찾는 여행자를 위한 안내서]
투자를 하기 위해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시드머니, 즉 종잣돈을 모으는 일입니다. 100만원으로 100% 수익을 내더라도 투자자는 100만원밖에 벌지 못합니다. 반면 1억을 들고 있다면 10%의 수익만으로도 1000만원을 벌 수 있습니다.
인간의 수명이 무한하다면 그 시기가 조금 늦을 뿐, 단돈 100만원으로도 누구나 엄청난 부자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우리들의 수명은 유한합니다. 나에게 주어진 한정된 시간 안에 부자가 되려면 투자금을 키워야 합니다. 그것이 시드머니를 모아야 하는 이유입니다. 그렇다면 유의미한 시드머니는 얼마일까요?
72의 법칙. 아인슈타인이 여덟 번째 불가사의라 말하던 복리의 마술을 설명할 때 흔히 사용하는 공식입니다. 복리효과는 원금에 이자가 붙었을 때, 이를 재투자하면 이자에 이자가 붙어 돈이 불어나는 속도가 점점 빨라지는 현상을 말합니다. 이 공식을 사용하면 복리 상황에서 원금이 두 배가 되는 기간을 알 수 있습니다.
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72에 수익률을 나누기만 하면 됩니다. 세금을 제외하고 연 2%의 수익률로 투자를 하고 있다면 원금이 두 배가 되는 기간은 36년입니다. 연 10%의 수익률이라면 7년 만에 두 배를 만들 수 있습니다. 투자자는 이 복리에 대한 개념을 바탕으로 시드머니에 대한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다음 표는 연평균 10%의 수익률로 20년간 투자를 할 경우 발생하는 결괏값을 나타내는 그래프입니다.
보시다시피 시간이 흐름에 따라 원금에 대한 수익률이 점점 높아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10년 뒤엔 투자금이 2.6배가 되고, 20년 뒤엔 6.7배가 됩니다.
하지만 이는 추가 투입금액을 고려하지 않았을 경우입니다. 투자자는 갑자기 실직하거나 전업투자자가 되지 않는 이상, 투자를 시작해도 노동소득을 계속 투자금으로 투입합니다. 매년 같은 금액을 투자한 경우를 고려한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두 그래프를 비교해보면 얼핏 기울기는 비슷해 보이나, 세로축을 보면 그 결과는 매우 차이가 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매년 동일 금액을 추가로 투입한 경우 10년 뒤엔 첫 투자금 대비 13배가 되고, 20년 뒤엔 64배가 됩니다. 매년 추가 투자금액을 늘린다면 차이는 더 벌어집니다.
투자를 시작하고 추가 금액을 투입하지 않는 경우가 아니라면 우리는 아래의 그래프를 기준으로 시드머니를 결정해야 합니다.
이제 두 가지 그래프를 모두 사용하면 나의 유의미한 시드머니는 얼마인지, 매년 얼마씩 투자해야 하는지 유추해볼 수 있습니다.
우선 첫 번째 그래프는 추가 투입되는 자본이 없을 때, 내게 필요한 시드머니가 얼마인지 알려주는 기준이 됩니다.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내게 필요한 시드머니 정하기
만약 이미 필요한 시드머니를 보유하고 있다면 추가 금액를 투입하지 않아도 목표에 도달할 가능성이 큽니다. 반대로 아직 보유 금액이 부족하다면 추가 금액을 투입하면서 투자를 해야 합니다.
그리고 두 번째 그래프를 활용하여 매년 추가로 투자해야 할 금액을 유추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2.매년 필요 투자금액
계산 결과 필요 액수만큼 매년 투자가 가능하다면 매년 꾸준히 같은 금액을 투자하면 됩니다. 반대로 필요 액수만큼 매년 투자하는 것이 불가능한 경우, 절약이나 소득액 증가를 통해 투자금액을 늘리거나 가능한 금액부터 시작해서 매년 투자금액을 늘려나가야 합니다.
물론 수익률의 변화, 경제 상황, 세금 등 다른 변수는 많겠으나, 기간 안에 현실적으로 목표 금액을 달성할 수 있는지 판단하는 기준으로 삼기엔 충분합니다. 저마다 목표가 제각각이므로 유의미한 시드머니는 사람마다 차이가 있습니다. 스스로에게 적합한 시드머니는 얼마인지 생각해보도록 합시다.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연휴 동안 추석은 즐겁게 보내고 오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저에게 올 가을 추석은 어릴 적 친척 형제들을 만나는 것만으로도 설레던 시절이 그리워지는 연휴였습니다. 다같이 모여 복작복작한 분위기, 맛있는 음식, 왁자지껄한 웃음이 가득한 명절이 다시 오길 바래봅니다. 오늘도 편안한 저녁 되시길 바랍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