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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스윔 Aug 04. 2024

여전히 생활인구

당신은 어디에 사시나요?

브런치에 그리 많은글을 작성한것은 아닌데 우연이거나 혹은 공감이거나 아무튼 어떤 이유에서인지 나비스(NAVIS)에 글을 기고 해 줄 수 있는지 요청 메일을 받았다.


이미 5월의 이야기이기도 하고 왠지 너무 솔직하게 이야기를 한건가 싶은 걱정과 다른 이야기도 남겨야 한다는 의무감?같은게 들기도 하고 조금 더 조심히 글을 써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 경험이었는데 커버스토리에 올라가는 글이라고만 들었지 주제가 빛나는 지역, 눈부신 대한민국 인줄은 몰랐다. (아니 알려줬어도 당시 글을 쓰던 시기의 나는 화가 많은 시기였어서 못본건지도 모른다. 그 화는 여전히 남아있다. 이유는 그 사건이 종료되면 언젠가 기록하리라...)



포토샵으로 다이어트를 했다. 후후

기존에 쓰여진 글들을 몇편이나 읽어가며 반가운 얼굴도 찾아가며 다른 커버스토리들을 읽어보았고 글을 쓰는데 어떤 뉘앙스를 풍겨야 하나를 몇일 고민하다가 그냥 써내려가기로 했다. 무드를 잡는게 쉽지 않은이유는 내가 느끼는 사실을 써야 하는 일이었고 나의 관심사에 대한 이야기를 써도 무방한 코너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제일 어려웠던건 제목을 정하는것이었는데 사실 제목은 한번에 정했지만 이렇게 자극적(?)으로 써도 되는건지 확신이 안섰다. 확신이 안섰다기 보다 이 작은 동네에서 이런 생각을 가진것에 대해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생기는게 무서웠다는 표현이 맞겠다.


지역에 산다는것에 대해 설명할때 내가 자주 드는 비유가 비율에 대한 것인데 서울의 1%와 양양의 1%는 같은 비율이라도 모수의 차이가 엄청나게 커서 경험의 비율차이가 크다는 점이다. 피할 곳 이 없는 것이 지역의 삶이라고 하면 맞을까?


결국 나의 의견이  전국으로 퍼저나간다고 생각하니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었고 그러다 보니 부드럽고 유한 쪽으로 자꾸만 흘러가게 되는 문장들을 보며 나도 어쩔 수 없는 인간이라는 생각을 했다.


아무튼 나는 여전히 삶이라는 것에 가장 관심이 많고 삶을 이루는 것들 중 사람과의 관계에 대한 경험, 사람을 둘러싸고 있는 인프라에 대한 경험, 그를 통해 얻어지는 감정적인 경험들에 대한 관심이 많다.


생활인구라는 단어가 주는 의미에 대해 다시 한번 고민하고 나의 경험들을 토대로 달라져야 하거나 발전되어야 할 것들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기.


아무튼 그때 기고한 글을 다시금 꺼내 볼 수 있도록 그리고 그 글을 쓰던 나의 시기적, 감정적 경험들을 잊지 않기 위해 링크를 남겨둔다.(https://www.nabis.go.kr/coverStoryDetailView.do?menucd=320&gbnCode=COM&refCode=140&comIdx=13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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