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스스로 Nov 08. 2022

스스로 프로젝트 1탄

나에게 화가 생겨났다. 작은 불씨처럼 시작된 화는 내 온몸을 돌아다녔다. 이성에 머무는 화는, 생각을 마비시켰다. 마음에 들어앉은 화는, 눈물을 쏟도록 했다. 화는 나의 온몸 구석구석을 망가트렸다. 화는  몸에 들어와, 결국 나를 태워버리고 사라졌다.


나는 타버린 자다. 어그러지고 뒤틀려진 모습으로, 나는 다시 태어났다. 나의 삶을 지배하는 자는 사라졌다. 시커먼 재로 남은 나는 참자유를 느낀다. 나는 예전으로 돌아갈  없다. 돌아가고 싶지 않다. 나의 천진난만한 때를 증오한다. 먼지 같은 재로 변한 나는, 무너질 것이 없기에 무서운 것도 없다.@김스스로

keyword
작가의 이전글 거짓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