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밀리 랭킹에 있어서 읽어봤다. 인터넷에 글 쓰는 법에 대해서 알려준다. 정확히는 인터넷에서 글을 통해 어떻게 돈을 벌 수 있는지에 관한 것이다. 블로그에 독후감을 쓰면서 점점 그 길이가 길어지고 있다. 책을 많이 읽을수록 나도 그런 글을 쓰고싶었다. 근데 이왕 쓰는거 작가가 되고 싶고 누군가의 피드백을 받고 싶고 수익화하고 싶다. 이 책에선 이거에 대한 해답을 알려준다. 어떤 콘텐츠를 써야 하는지 방법도 나온다. 하지만 아직도 난 뭘 써야될지 모르겠다. 이미 독후감은 많은 사람들이 쓰고 있고 디자인에 대한건 별로 재미가 없다. 그렇다고 이 책은 소설쓰는 법에 대한 것은 아니다. 방법은 확실히 알려줬지만 아직 내 머리가 정리가 안됐다.
“혼자만의 일기장에 갇힌 글을 쓰면 배고프지만, 시장이 원하는 글을 쓰면 그 어떤 사업보다 배부르다”
종이 일기장에도 글을 쓰는데 인터넷에서도 혼자만의 공간에 또 쓰는 건 시간이 아깝다. 그리고 종이에 쓸 때보다 좀 더 정제해서 쓰고 있으니 이걸 시장이 원하는 사업으로 확장시켜서 콘텐츠로 만들고 싶다.
“영감이 떠오를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일단 독자가 있는 곳에 매일 써라. 그리고 데이터가 하는 말에 복종하라”
독자가 있는 곳은 어디인가? 블로그는 누군가 찾아오지 않으면 눈에 띌수 없으니 제외다. 이 책의 예시는 외국 사이트여서 한국으로 치면 트위터, 브런치, 카카오페이지, 밀리의서재 등이 있다. 독후감은 읽는 족족이 쓰고 있지만 다른 글은 써본적이 없다. 써보고 싶지만 안쓴 이유는 그 평가가 무서워서였다. 하지만 이 책은 어차피 처음부터 잘 쓸순 없으니 피드백을 받으며 성장하게 일단 써보라는 것이다.
“내가 블로깅을 권하지 않는 이유는 단순하다. 블로그나 웹사이트를 시작한다는 건 아무도 찾지 않는 곳에서 출발한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블로그는 검색 노출이 잘 되면 유입이 있지만 애초에 긴 글을 읽기 위한 매체가 아니다. 그래서 더 적절한 곳(타겟이 있는)에서 시작을 하자.
“오늘 쓴 글이 걸작이 아님을 인정하고 ‘공개적으로’연습하며 피드백을 수집하라”, “콘텐츠 글쓰기의 첫 단계는 오늘 쓴 글이 걸작이 아님을 인정하는 것이다. 만약 그 글이 정말 최고의 작품이라면 그게 더 문제다. 시간이 흐르면서 오히려 퇴보한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1트만에 인기 소설을 쓴 작가들을 보며 나도 그렇게 할 수 있을까?라는 망상을 몇 번 했다. 물론 그럴수도 있겠지만 못할 확률이 더 높다. 하지만 시도하지 않으면 아예 확률 자체가 없다. 처음 걸작이 나오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연습을 통해 걸작을 만들자.
“성공한 작가는 ‘콘텐츠 글쓰기’라는 게임을 의식적으로 한다. 시래하는 작가는 무의식적으로 하고서는 왜 주목받지 않는지 의아해한다”
이 구절을 읽고 좀 뜨끔했다. 어떠한 칼럼이나 다른 콘텐츠 글쓰기를 한 적은 없지만 독후감을 쓸 때 보통 별 생각을 많이 안하고 쓴다. 그냥 떠오르는 대로 쓰는 것이다. 하지만 이 책에선 ‘나’가 아닌 ‘독자’에 초점을 맞춰서 쓰라고 한다. 생각해보면 독자는 쌩판모르는 남 생각을 나열한 것보다 그 책에서 자신이 뭘 얻을수 있는지가 더 궁금할텐데. 근데 항상 내 중심으로 글을 쓰다보니 바꾸는데에 시간이 좀 걸릴듯하다. 그래도 해봐야지.
“매체 배급의 전략의 ‘초급 버전’은 작성한 글을 여러 소셜플랫폼에 그대로 게시하는 것이다”
이걸 보고 23년부터 블로그에 올렸던 독후감 300편 이상을 밀리의 서재와 브런치스토리에 그대로 게시했다. 너무 많아서 좀 귀찮긴 했는데 더 많은 사람들에게 노출되고 싶었다. 밀리와 브런치의 타겟도 약간 비슷한 느낌이라 앞으로도 이렇게 세군데에 올려보려한다.
“자신감 있고 단호하게 써라. 많은 사람이 악플이 두려워 자신의 의견을 뭉뚱그린다. 하지만 글쓴이의 생각이 느껴지지 않는 글은 힘이 없다. 뚜렷한 관점이 있어야 기억에 남는다. 직설적으로 써라. 독자는 강하게 동의하거나 강하게 반대할 것이다. 어느 쪽이든 ‘시시하네’라는 반응보다는 훨씬 낫다”
특히 사상 관련한 독후감을 쓸 때 약간 뭉뚱그려서 썼다. 누가 캡쳐해서 퍼날라서 욕할까봐, 악플이 달릴까봐 무서웠다. 근데 생각해보면 그냥 내 의견이고 틀린게 아니라 다른건데 왜그렇게 무서워서 사렸을까? 내 블로그의 독후감을 누군가 다 읽는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그런데도 혹시나 볼까봐 순화해서, 돌려서 말한 것들이 꽤 있었다. 앞으로는 좀 더 솔직한 생각을 적어봐야겠다.
“‘내 글은 널리 읽혀야 해, 작가로 가장 빠르게 성공하는 길이 뭐지?’ 정작 그들은 자신의 행동, 습관, 노력이 그 결과를 얻을 수준에 이르지 못했다는 걸 모른다. 글쓰기를 주말 취미쯤으로 여기고 자신을 알리는 방법이나 글쓰기 사업을 배우는 데 시간을 쓰지 않는다. 무엇보다 매일 앉아서 글을 쓰지 않는다. 그저 상상만 할 뿐이다”
솔직히 글쓰기를 진심으로 대한 적이 없다. 한 달의 루틴으로 올렸던 것뿐이다. 근데 그 양이 많아지면서 욕심이 생겼다. 근데 그 욕심도 망상에서 그쳤다. 사실 지금도 잘 모르겠다. 그냥 가만히 있다가 주목받고 싶은데 그럴일은 없을 것이다. 작가가 되고 싶은 마음이 더 커지면 이 책을 다시 한 번 읽어봐야겠다.
블로깅: 독자들이 찾아오길 바라며 내 공간에 글을 쓰는 것
콘텐츠 글쓰기: 독자층이 이미 존재하는 플랫폼에 글을 쓰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