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제목, 표지 디자인이 예쁘고 독서모임에서 누군가 읽고 있다고 해서 나도 읽어봤다.
휴머노이드에 대한 소설이다. 원래 이런 주제에 관심이 없었지만 작별인사를 재밌게 읽었어서 이 책도 읽기 전부터 기대됐다. 주 내용은 로봇이 상용화되고 일상에서도 많이 쓰이는 시대가 되었을 때 사람들의 일자리가 없어지는 것부터 유희까지 그들로 대체되는 것에 대한 이야기다.
경마장에서 기수로 쓰이다가 고장난 콜리는 일반 기수 휴머노이드들과 다르게 감정이 있다. 만들 때 칩이 잘못 들어가서 생긴 것이다. 그는 천개의 단어밖에 모르지만 그 단어들을 조합해 사람처럼 감정을 느끼고 자신과 함께하는 말 ‘투데이’의 감정도 헤아려 스스로 죽음을 선택한다. 주인공을 누구 하나로 특정하기가 어려운 책이다. 등장인물들의 시각에서 이야기가 전개되는데 비중이 다 비슷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런지 누구 하나에 치우치지 않고 그들의 마음을 다양한 각도에서 이해할수 있었다.
인간의 이기심 때문에 점점 동물은 사라지고 유희로만 사용된다. 분명 로봇 덕분에 삶이 편리해지긴 했겠지만 이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만 해당되는 이야기이고 장애인에 대한 기술 발전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소수라는 이유로 그들이 다 짊어져야 했던 것이다. 이야기는 장애인 언니를 둔 동생이 장애인을 위한 로봇 개발에 대해 발표(대학 갈 수 있는 중요한 대회에서)하고 그것이 상용화 되는 것을 암시하며 콜리가 죽는 것으로(투데이의 행복을 위해서) 끝난다. 내가 살아 있을 때 이러한 일이 일어날까?라는 의문이 들었다. 지금도 ai가 너무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몇몇 사람들과 책에선 일은 ai가 하고 인간은 그냥 놀고 먹을수 있는 시대가 온다고 한다.
그러면 삶의 의미가 뭘까? 지금은 기계로 대체된 여러가지들이 예전엔 사람의 노동력이 필요했다. 하지만 지금은 당연히 사람이 하지 않는 것들이 많다. 이렇게 당연한 것이 되는 것일까? 그렇게 되면 난 뭘 하게 될까? 죽기 전에 그런 시대가 온다면 미리 준비해야 될 것이 있을까? 기대되면서도 두려운 이상한 기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