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
또 술을 너무 많이 마시고 실수하고 숙취로 고생하면서 현타 와서 읽어보게 되었다.
술때문에 다치거나 필름 끊긴 적도 많고 마시기 시작하면 조절을 못해서 계속 과음하게 된다. 이것을 고치고 싶었다. 이 책에선 술을 마시게 하는 계기를 알면 금주 성공률이 올라간다고 한다. 나는 뭘 위해서 술을 마시는가? 어느 때 술을 마시고 싶고 과음하고 싶어 지는가? 그 계기는?에 대해서 생각해보자. 난 뭘 위해서 마시는가. 기분 좋을려고? 취한게 좋아서? 재밌어서? 술 마셔서 재밌고 기분 좋은 건 술 깨면 끝난다. 그리고 재밌고 기분 좋은 일들은 술 말고도 많다.
난 어느 때 술을 마시고 싶은가? 생각해보면 쉬는 날에 마실 땐 별 생각 없이 습관적으로 마셨다. 마시고 싶은 마음이 들 때는 우울하거나 스트레스 받을 때였다. 마신다고 그런 감정의 원인이 없어지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그 다음날 후회로 더 기분 쌉친다. 그리고 술 마시면 같이 마신 사람들이 챙겨주는데 그 관심이 좋아서? 초반엔 당연히 술 취했으니까 챙겨주겠지만 그러한 행동이 반복되면 주변 사람들도 점차 지치고 날 만나는 것을 꺼려할 것이다.
그럼 왜 술을 마시는가? 술 마시면 조절을 못 하기 때문에 애초에 안 마시는 게 낫고 굳이 마실 필요도 없다. 금주로 인한 단점은 없지만 과음으로 인한 단점은 많다. 소중한 사람들한테 뇌 거치지 않고 말해서 상처주는 것, 몸 못가눠서 다치는 것, 부모님 걱정시키기, 다음날 숙취 때문에 고생, 숙취때문에 해야 될 일을 못하고 자책하기 등이 있다. 굳이 이런 리스크를 감수하면서까지 술을 마실 필요가 있을까? 술마시고 정신 못차리고 있는게 이 나이먹고 할 짓인가? 그걸로 내가 얻는 건?아무것도 없다. 잃는 것만 많을뿐.
책에서 금주를 하려면 시각화, 주변에 알리라고 한다. 나랑 자주 술 마시는 사람들에게 금주한다고 해야겠다. 그리고 힘들 때 술 생각이 날 수 있겠지만 마시고 싶은 상태가 잠시 지속되어도 어느 시점부터 욕구가 약해진다고 한다. 마시고 싶을 땐 술의 단점을 생각하고 명상, 글쓰기로 왜 마시고 싶은지 마셔서 얻을게 뭔지를 생각하며 마음을 들여다보는 것이 훨씬 도움이 될 것이다. 인상깊은 구절에서도 이와 같은 이야기를 한다. ‘술이 스트레스를 덜어준다는 것도 환상이다. 단기적으로 스트레스가 완화된 것처럼 느껴도, 취기가 사라지면 원래대로 돌아간다. 현실은 조금도 변하지 않는다.’ 어차피 술 마셔도 변하지 않는 현실인데 굳이 마실 필요가 있을까.
술을 끊은 다음 자신이 어떻게 되고 싶은지를 명확하게 하라고 한다. 내가 금주를 통해 원하는 것은 술로 인한 문제에서 벗어나는 것(막말, 다치기, 숙취, 술때문에 해야되는 일 못하기 등)과 몸이 알콜에 절여있지 않고 맑은 정신을 유지해서 명확한 사고를 하는 것이다. 술을 마시고 싶을 때마다 무작정 마시는게 아니라 왜 마시는지 그게 진짜 도움이 될 것인지(당연히 안되겠지, 술 마신다고 변하는건 없다. 자기 합리화일뿐)를 생각하면서 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