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은 습관이다_박용철

심리학

by 김토리

이전에 읽었던 책의 추천도서여서 읽어봤다. 감정이 습관이 된 여러 사례들을 보여주는데 그 중에서 나랑 너무 비슷한 것도 있어서 신기했다. 전체적으로 도파민보단 세로토닌을 추구하라는 이야기다.


둘 다 즐거움을 주지만 소소한 행복(세로토닌)과 자극적인 쾌감(도파민)은 성질 자체가 다르다.

“작은 크기의 감정 그 자체를 잊고 지내는 것입니다. 그저 불행과 행복 양극단에 있는 감정만을 인식하고 그 중간에 존재하는 수많은 감정은 뇌에서 인식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요즘 너무 도파민에 절여져있어서+감정,감사일기를 덜 써서 그런지 소소한 행복을 못 느끼고 살았다는걸 문득 깨달았다. 그동안 느꼈던 감정들을 다시 생각해봣는데 소소한거에 행복을 잘 느꼈던 때는 일기쓰기, 전시회 등이 편안하게 느껴졌다. 재밌지만 너무 자극적이고 결과적으로는 별로 안좋았던 것들은 술마시기 가공식품 많이 먹었을 때였다. 자극적인게 재밌긴 했지만 정신에는 너무 안 좋은거같다.


"오랜 기간 습관이 된 부정적인 감정이 있다면, 혹시 그 괴로움 이면에 이득은 없는지 찬찬히 살펴보아야합니다. 작은 이득을 위해 진정한 행복을 포기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말입니다.

작은 자극적인 쾌락을 위해 진정한 행복을 포기하고 있던 것 인가?


“무언가 크게 좋은 일이 터져야 즐거울 수 있다는 생각을 버리십시오. 찾아보면 우리 주위에는 작지만 소중한 행복들이 많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작은 행복들이 맛도 느끼지 못한 채 지나가고 있습니다.”

로또, 대박 등만이 좋은게 아니다. 지금 내 주위에 있는 것들을 느끼면서 평온한 행복을 알아가자.


“숨어 있던 감정의 존재를 인식하고 그 안에도 만족이 있고 행복이 있다는 것을 인식할 때, 극단으로 왔다갔다 하던 그녀의 마음은 중신을 잡을 것입니다. 그때가 되어야 그녀는 감정습관이라는 덫에서 벗어날 수 있겠지요”

이 문장이 있던 사례가 나랑 너무 비슷해서 인상깊었다. 가끔 조울증인가 싶을 정도로 감정이 요동칠 때가 있는데 그동안은 호르몬 탓이라고 여겼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그냥 그런 습관이 있던 것이었다.


“자극적인 쾌감은 나도 모르는 사이 스트레스로 작용해서 교감신경계를 흥분시킨다는 것입니다. 또한 교감신경계의 흥분은 불안, 우울, 분노 등의 증상으로 쉽게 바뀔 수 있다는 것입니다.”

감정의 양?은 정해져있어서 그만큼 자극적인 쾌감이 있었다면 그것이 없을때 빈자리를 불안 등으로 바뀔수 있다는 것이다. 이게 내가 극단적으로 느꼈던 감정상태를 설명하는 거 같다.


“하루하루를 예측 가능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과정을 즐겨야 합니다.”, “지금 하루하루가 무료하고 심심하다고 느껴지는 것은 잘하고 계시다는 증거입니다. 그게 맞는 것이고 정상입니다. 밋밋한 일상, 조금은 심심한 일상에 익숙해지십시오. 그러면서 그 안에 있는 깨닫지 못했던 기쁨들을 찾아보세요. 큰 스트레스일수록 작은 즐거움으로 풀어야 합니다.”

무료할때마다 항상 주위에 재밌는거 없는지, 혼자서도 계속 뭔가를 찾아다녔다. 근데 이것도 너무 자극만 추구하고 주위의 작은 즐거움을 찾지 못해서 그런 거 같다. 이번을 계기로 무료하고 심심한 일상을 즐기는 법을 배워봐야겠다.


“극단적이지 않고 자극적이지 않은 즐거움을 주는 세로토닌이 중요합니다”, “극도의 쾌감은 극도의 불안과 맞닿아있다”

너무 극단적인 사람이 되고싶지 않다.


“도파민 보다는 세로토닌이 주는 즐거움이 일상에 습관화되어야 합니다. 음식 본연의 맛(일상의 소소한 행복)을 아는 사람은 자극적인 맛도 즐길 수 있지만, 그 반대는 어렵기 떄문이지요”

난 자극적인 것에 너무 길들여져서 본연의 맛을 제대로 못느껴서 더 심심하고 무료하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이 책을 통해 내 대인관계 습관도 알게 되었다. 포기형이었다. 근데 그건 그저 내 열등감 때문에 처음부터 관계를 포기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안좋은 걸 알면서도 계속 이어나가는 관계, 첫 눈에 반하는 이성 또한 감정 습관때문이었다. 전 애인들 전부는 아니지만 그렇게 좋은 연애가 아닌 적이 몇 번 있었다. 근데 그런 관계가 습관이 되어서 자꾸만 그런 사람을 만나고, 반하는 사람도 비슷한 부류인걸 깨달았다. 언젠간 연애를 다시 하게 된다면 좀 심심한 사람을 만나보고싶다.


살면서 항상 느꼈던 너무 자극적인 것만 추구하는 것, 대인관계 습관 등 왜 이런지 이해하기가 어려울 때가 있었고 그래서 심리학 책도 종종 읽었었다. 근데 이 책이 딱 그에 맞는 해답인거같다. 너무 잘 맞아서 주기적으로 읽어보면 좋을거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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