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은 작은 브랜드를 위한 책_이근상

브랜딩

by 김토리

아직 조그만 내 브랜드를 더 잘 키우고싶은데 마침 딱 맞는 책을 찾은 거 같아서 읽어봤다.

이 책은 여러가지 작은 브랜드 소개 모음집?같았다. 무작정 카테고리를 넓혀서 평퍼짐해지지 말고 깊이, 이야기를 가진 브랜드가 되라고 하면서 예시를 보여준다. 어떻게 성장해야 할지 방법론적인걸 알려주길 원했는데 좀 다른 내용이었다.


그래도 몇가지 인상깊은 구절이 있었다.

“약점을 당당하게 받아들여라, 그것이 성공으로 가는 길을 막고 있는 장애물이라면 치워야 할 것이고, 제품이나 서비스의 특성을 만들기 위해 불가피하게 발생한 것이라면 당당하게 주장하면 된다”

핸드메이드 제품들이 몇개 있는데 판매 전부터 그것들의 약점이 거슬렸고 악플 달릴까봐 걱정됐다. 근데 그건 소재 특성이어서 제품을 안팔거나 그 약점을 컨셉화해서 당당하게 보여주거나 해야됐다. 시도조차 안해보긴 좀 그래서 일단 팔아봤다. 역시나 예상했던 안좋은 리뷰도 있었지만 오히려 그 특성을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치명적인 단점이 아니라면 그걸 제품의 특징으로 잘 포장?스토리텔링하면 된다는 걸 느꼈다.


"변화무쌍한 시대에 장기 플랜은 오히려 걸림돌이 된다. 해야 할 일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하나씩 해결하라. 그 결과를 보고 다음 수를 두어라.”

브랜드의 최종 목표, 비전은 있어야 하지만 정해진 장기 플랜만을 하려 하면 트렌드를 따라가지 못할 수 있다. 여기서 위대한 12주에서 나왔던 12주플랜으로 큰 틀 안에서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는 계획으로 성장시켜보자.


책을 읽는 내내 내가 브랜드를 만든 이유와 목표에 대해서 생각해봤다. 사실 충동적으로 사업자 등록을 했고 컨셉, 로고, 네이밍도 한시간도 안걸려서 정해버렸다. 애초에 오래 할 생각이 없었고 그냥 한 번 해본 것이다. 근데 생각보다 오프라인에 입점도 하고 좀 팔리는 걸 보고 너무 성급하게 했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몇년단위로 계획 세우고 고민만 하다간 실행조차 하지 못했을 거 같다. 일단 시작했고 어느정도 컨셉도 만들었으니까 더 깊이있는 브랜드, 스토리를 만들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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