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과학
올만에 뇌과학 책 읽어봤다. 인간관계에서 어떻게 내 마음을 다스려야 하는지 알려준다. 내용이 그렇게 어려운건 아니었는데 뭔가 잘 안읽혔다. 요즘 신경쓸 일이 좀 많았는데 그래서 그런가? 아님 넘 텀을 두고 읽어서 그런가. 책의 주 내용은 나와 딱 들어맞는 사람은 없으니 자기주시를 연습하자. 그러면 주변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이어나갈수 있다는 것이다. 인상깊은 구절이 많았는데 그 중 몇가지 소개해보자면
“다른 사람들이 내 감정을 알아주거나 내 기분을 좋게 만들어주길 기대했다. 스스로 그렇게 하는 법은 알지 못한 채 말이다. 천생연분이라면 내 뿌리 깊은 외로움을 달래주거나 없애줄 방법을 그냥 알 거라고 믿었기 때문에 상대방이 누구든 그렇게 해주지 않으면 실망했다”
드라마나 소설을 너무 많이 본 건지 난 나와 꼭 맞는 상대가 있을거라고 생각했다. 이때문에 연인이 나랑 좀 안 맞는 것이 있으면 받아들이기보단 그게 서운했고 새로 나랑 잘 맞는 사람을 만나고 싶었다. 그래서 그런지 이상형도 나같은 사람이었다. 근데 이 책을 읽다보면 상대방은 내 고질적인 외로움을 달래줄순 없다. 내가 남의 외로움을 달래주고 감정을 알아서 알아낼수 없듯이. 내 감정을 알아주고 기분좋게 하는 건 나만이 할 수 있는 것이다.
“명백한 학대가 없다고 해서 정서적 방임이나 관련된 애착 트라우마가 없다고 말할 수는 없다”
이전부터 심리학 책을 읽을 때 내면 아이 등 유아기 때의 트라우마를 말 하는 부분들이 좀 이해가 안됐다. 난 학대를 받은 적이 없다고 생각하는데 왜 고질적인 외로움을 느끼고 애착 트라우마가 있는 것인가? 그냥 기질이 예민한건가?싶었는데 이 책을 읽고 다는 아니지만 어느정도 이해하게 됐다. 트라우마가 없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책에서 말한다. 부모들이 대놓고 학대를 하지 않더라도 그들에게 내재된 트라우마가 대물림되기 때문이다. 이걸 해결하기 위해선 내가 그 트라우마를 직면하고 마음을 다스리는 연습을 해야한다.(명상이나 산책, 운동 등을 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가정이나 매체에서 전해받는 메세지와 달리 완벽한 연인이나 관계는 존재하지 않으며 설령 존재한다 해도 우리의 고통을 없애주지 못한다”
위에 언급한 구절과 같은 내용이다. 이런게 한 번이 아니라 반복돼서 더 뇌리에 박힌거같기도하다.
“나의 가장 깊은 욕구와 열망에 대해 스스로에게 솔직할 수 없다면 다른 사람과 진정으로 교감할 수 없음을 깨달았다”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게 뭔지를 생각해본적이 있는가? 있다고 해도 나같은 경우엔 빈도수가 너무 적다. 그리고 생각을 할 때 아무도 내 생각을 들여다볼 수 없는데도 내 욕구와 열망이 너무 큰게 아닌가 부끄럽기도 했다. 이런 것에 스스로 솔직해지지 않고 움츠러든다면 타인과는 어떻게 교감하겠는가. 일기 쓰면서 이런 욕망에 더 솔직하고 당당하게 다가가보려한다.
“의식적인 자기 주시를 연습하자, 달리 말해 내 마음의 중립적인 관찰자가 되자 수년간 계속 내 존재를 갉아먹은 습관적인 생각들과 그에 수반되는 모든 감정 및 행동을 나 자신과 분리해서 보게 되었다.”
어떤 감정을 느낄 때 내가 왜 이렇게 느끼는지 자기 주시하는 것을 연습하자. 다른 책에서도 몇 번 나왔던 내용이라 적용해본 적이 있다. 확실히 도움이 되긴 했다. 특히 감정적으로 쏟아내기 전에 잠깐 생각하는 시간은 더 이성적으로 말할 수 있게 도와줘서 상대방과도 좋은 관계를 계속 유지할 수 있게 해준다. 근데 좀 어렵다. 습관이 편해서 그런가, 감정을 분리해서 보려 해도 자꾸 감정에 압도될때가 많다. 그래도 계속 연습하다 보면 나와 감정, 행동을 분리해서 볼 수 있지 않을까
“상대방의 행동에 대해 화가 나든 당신의 감정에 압도되든 반응하기 전에 잠시 멈출 수 있다”
위와 비슷한 내용이다. 잠깐 멈춰서 자기 주시를 하라는 것이다. 멈추지 않고 바로 말로 뱉는다면 분명 후회할 것이고 그런 경험도 너무 많다. 감정이 분출되려고 할 때 잠시 멈추는 것을 습관화 해서 주변인들과 더 좋은 관계를 유지할 것이다.
“사랑은 우리 밖에서 오는 게 아니다. 우리 개개인의 안에 산다. 우리가 각자의 심장 안에서 끝없이 공급되는 친절과 연민에 다시 연결될 때, 사랑의 인도를 받는다. 그리고 그 사랑의 안내를 따라 행동할 때 우리는 사랑 그 자체가 된다”
이 책의 마지막 문단이다. 내면을 주시하고 돌보면 사랑을 발견할 수 있다. 남에게 사랑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를 사랑하자(어차피 남은 내가 원하는 사랑을 알지 못하고 줄수 없다. 환상에서 빠져나오자). 그리고 나를 사랑하는 법을 배울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