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만의 방_버지니아 울프

소설

by 김토리

전에 누군가 추천해줘서 읽어봤다. 나한테 말을 건네는 듯한 문체여서 그런지 잘 읽혔다.

작가가 살던 시대(1920년대)에도 여성 인권이 낮았지만 그것보다 더 낮았던 때를 이야기한다. 여성들에게 자기만의 방이 있었다면 셰익스피어같은 작가가 충분히 나올수도 있었을 거라는 내용이다. 그리고 고정적인 여성, 남성으로 나누기보다는 남성적인 여성, 여성적인 남성 등 서로에 대해 중립적으로 생각해야 좋은 작품을 쓸 수 있다고 한다.


난 어렸을 때부터 나만의 방이 있었다. 하고 싶은 것들도 대부분 부모님이 지원해주셨다. 그래서 지금은 하고싶은 일을 하며 스스로 돈을 벌고 있다. 만약 저 시대에 살았다면 난 이렇게 살지 못했겠지. 그리고 이렇게 살 수 있는 것은 이전 사람들이 여성인권에 대해 목소리를 낸 덕분이다. 지금은 배부른 소리 한다고 할 수도, 별로 차별도 없어 보이는데 예민하게 반응한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분명히 차별은 존재한다.

그렇기 때문에 미래 세대를 위해서 여성 인권에 대해 목소리를 내야한다. 그렇다고 한 쪽에 치우치는 사상이 아닌 중립적으로. 그런 객관적인 시선으로 보기 위해선 책을 읽고 양 쪽의 관점에서 생각할 수 있는 지혜를 길러야한다. sns에선 페미니스트라고 하면 너무 한 쪽에 치우친, 극단적인 성향으로만 보는 거 같다. 근데 막상 주위 사람들과 이야기해보면 그렇게 비난하는 사람은 못봤다.


아무튼. 인터넷에서 페미니스트를 중심으로 남녀 갈등을 조장하는 건 그걸 통해 이득을 보는 집단이 조장하는게 아닐까 싶다. 그리고 무작정 어느 사상을 가지고 있다고 비난하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입장에서 생각해보고 이해하는 노력을 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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