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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쿵 하는 방콕 카페 TOP 10

방콕 예쁜 카페만 찾아다니는 장기 여행자의 추천 목록

by 김유례

3번의 방콕 단기 여행 후 3달 간의 방콕 장기 여행을 결심한 한량. 이전에는 대학로에서 공연하는 연극배우였고 잡지사 기자였고 방송 작가였으나 잔 우물만 파다가 31살을 맞이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당분간 생업 전선 근처에도 가고 싶지 않다는 오기가 발동해서 돌연 방콕 장기여행을 결정했다. 까놓고 말하면 도피이나 긍정적인 사고를 발휘해 40세부터 살고 싶은 나라 태국을 미리 공부한다고 과대 포장하는 솜씨를 발휘하는 중. 현재는 태국의 다양한 문화와 음식을 체험하는 유튜브 채널 <한국 친구>에서 크리에이티브한 일을 실현하고 있다.


서울의 맛있는 곳을 찾아다니는 것을 좋아하지만 카페만큼은 예외였다. 반짝 인기를 끌만한 인테리어에 그다지 흥미가 없었기 때문이었을까. 하지만 방콕 장기여행 중 값싸고 맛있는 디저트에 푹 빠져 하루가 멀다 하고 이곳저곳의 카페를 탐방하러 다니기 바쁘다. 서울에서는 애써 공들인 플랜 테리어 카페가 유행이라던데 방콕은 숲 속에 카페를 지은 듯한 비주얼의 카페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또한 카페에서 단지 커피나 음료만 파는 것이 아니라 밥까지 해결할 수 있다는 것도 매력적이다. 예쁜 공간과 달콤한 맛을 사랑하는 이들의 마음을 심쿵 하게 만들 방콕 카페 TOP 10을 꼽아보았다.


1. HELLO KITTY HOUSE

쇼핑몰이 즐비한 씨암에 위치한 카페. 지하, 1층, 2층 모두 캐릭터 키티로 가득하다. 의자부터 각종 소품에 음식 모양까지 키티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곳. 누구나 동심으로 돌아갈만한 사랑스러운 공간이다.



2.THE DECK

왕궁 또는 왓포를 둘러보고 찾아오기 좋은 곳. 특히 맞은편 왓 아룬이 어우러진 야경을 즐기려면 미리 예약을 해야 할 정도로 인기가 좋은 곳. 낮에 방문해도 충분히 고즈넉한 풍경을 마주할 수 있다.


3.DARK

BTS 프롬퐁 역 엠쿼티어, 통로 등에서 만날 수 있는 카페 DARK. 본인은 엠쿼티어 쇼핑몰에 입점해 있는 매장에 방문했다. 안에 드넓은 공간은 물론 바깥에서 마음껏 햇빛을 쬘 수 있는 테라스 석이 마련되어 있어 더욱 매력적이다. 주말에 야외석에 앉아 가족단위, 연인, 친구끼리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의 여유 있는 미소를 구경하기에 좋은 곳,


4. Audrey

SNS에서 이미 오래전부터 유명한 방콕 통로의 오드리 카페. 사실 일부러 찾아간 곳은 아니고 걷다가 다리가 너무 아파서 들어갔는데 역시 블로그나 인스타그램 등에서 유명한 이유가 있었다. 생각보다 공간이 넓은 편은 아니었지만 화이트&블랙으로 깔끔한 내부, 또한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디저트에 두 번 반한 곳.


5.crepes & co

역시나 칫롬 역 근처 맛집으로 유명한 크레 페스 앤 코. 여기도 배가 너무 고파서 들어갔다가 입을 떡하니 벌리고 감탄할 수밖에 없었던 공간. 차분한 가정집의 외관이지만 내부는 너무나도 멋스럽고 깔끔하고 쾌적하기까지 하다. 특히 2층 공간까지 있어 매우 넓은 편. 부드러운 크레페를 이용한 각종 요리와 디저트를 맛볼 수 있는 예쁜 카페이다.


6. Casa Lapin

'토끼집'이라는 뜻의 까사라 핀은 통로, 아리. 프롬퐁 근처 등 다양한 곳에서 만나볼 수 있는 카페이다. 본인은 프롬퐁 역 근처에 위치한 지점으로 갔는데 바깥 테라스, 내부 모두 훌륭한지라 처음 자리를 잡을 때 꽤 오랫동안 고민했던 기억이 있다.


7. Day dream believer

페이스북에서 핫한 카페로 소개된 글을 보고 찾아간 카페. 요즘 카페거리로 뜨고 있는 아리에 위치하고 있지만 카페들이 몰려 있는 공간과는 멀리 떨어져 있다. 커피나 디저트를 위주로 즐기는 건물과 식사를 같이 겸할 수 있는 공간이 분리되어 있다. 마치 유리 정원을 연상시키는 외관과 또 창밖으로 보이는 나무들이 한적한 숲 속에 와있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한다. 아직까지 한국인 관광객보다는 현지인들이 훨씬 더 많이 보이는 곳. 열심히 서로의 모습을 담아주느라 바빠 보였다.


8. Thongyoy

국내 포털사이트에 절대 검색되지 않는 현지인 카페를 검색해보자고 작정해서 찾아낸 카페. thong yoy는 타이식 밀크티를 뜻한다고 한다. 타이식 밀크티, 타이식 디저트를 맛볼 수 있는 곳이고 특히 벽을 가득 채운 강렬한 색감의 꽃들이 인기인 곳이다. 아리 역에서 도보로 20분 정도 걸린다. 사장님의 말대로 정말 디저트 종류마다 너무 맛있었던 기억.


9. library

BTS 프라카 농 역에서 가까운 카페. Naiipa art complex에는 여러 식당과 카페들이 있는데 그중 한 곳이다. 내부는 좌석이 많지 않고 외부에도 큰 테이블이 3개 정도이지만 마치 도시 속에서 즐기는 작은 휴양지 같은 느낌이 드는 곳.


10. The gardens

통로와 에까마이 역 사이에 위치한 The gardens. 꽤 넓은 부지 안에 레스토랑과 언제든 음식과 커피 등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따로 마련되어 있다. 야외에도 좌석이 꽤 많은 편인데 특히 공작새나 오리 등의 동물도 볼 수 있어 인상적인 곳. 어느 곳이나 포토존이 되는 아름다운 정원 그 자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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