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7.월말결산일기
벌써 7월의 끝이라며 아쉬운 마음에 허둥댔는데 사진첩을 훑어보니 의미있고 즐거운 일들이 한달을 가득 채우고도 남는다.
보고 듣고 생각하고 말하고 만지고 먹고 찍고 담고 고민하고 해보고 걷고 묻고 보내고 나누고 가며, 좋아하고 놀라고 웃고 그리워하고 뿌듯해하고 귀여워했던 것처럼.
특히나 여러 감정이 오고가는 사이에 새로이 깨달은 것들을 잊을 수 없겠다. 나는 부지런한 P가 아니라 게으른 J였다는 것. 손을 움크리듯 말아버리면 인벌트를 올릴 수 없다는 것. 오해보단 대화가 더욱 현명하다는 것도. 모두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였기에 가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