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0. 월말 결산 일기
10월엔 대체공휴일이 이틀이나 되었지만 유독 느리고 긴 달이었다. '생각의 차이'라는 이 간단한 태도를 이해하기 위해 깊은 수렁 속을 며칠씩 헤맸고 덕분에 긴긴 밤을 보냈던 탓일 것이라. 당연히 아직도 나는 이 벽 앞에서 굉장히 긴장하거나 유독 예민하다.
혼자만 유유자적하던 10월도 내게 남긴 게 있는데 더 이상 나아갈 길이 없을 땐 되돌아 가보는 것도 방법이라는 걸 알게 한 것. 뒤돌아보니 소소한 이유 정도는 알겠더라.
몸으로 배우지 않으면 익힐 수 없는 나라서 서러웁지만 어쨌든, 아무튼, 갔다! 10월도!
11월의 나는 과연, 어떤 대가를 지불하고 무엇을 배울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