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몰랐던 고수익 금융 통장 BEST 3
남들 앞에서 잘난 척도 스스럼없는 나이지만 유독 ‘경제’ 앞에만 서면 왜 그리 작아는 지. 학창 시절에 수학 성적이 그다지 나쁘지 않았음에도 은행 업무며 연말정산이며 아무튼 숫자와 관련된 일이라면 지레 겁먹기 일쑤였다. 하지만 경제 관련 프로그램에 막내 작가로 일하게 되면서 서른 살 인생 최초로 돈에 대한 개념이 생기기 시작했다. 물론 주식이나 부동산 부자는 여전히 먼 이야기이지만 실생활에서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재테크 꿀 팁들이 이리 많은 줄이야! 그래서 나처럼 은행이라면 고개를 젓는 이들을 위해 금융 상식이나 상품 소개 등의 글을 연재해보기로 결심했다.
통장이란 금융 기관에서 예금한 사람에게 출납의 상태를 적어 주는 장부이다. 예적금 통장, 청약 통장 정도는 이미 익숙하지만 이밖에 고금리 수익을 낼 수 있는 통장들이 있다는 사실을 아는지. 혼자 알고 있기 아까운 고금리 금융 통장, 세 가지를 소개해볼까 한다.
말 그대로 금을 저금할 수 있는 통장이다. 동시에 현금 입금도 가능한데 은행에선 입금액을 금으로 기재한다. 예를 들어 10만 원을 입금하면 10만 원만큼의 gram 수가 찍히는 형식이다. 고객은 필요한 때에 입금된 내용에 따라 금 실물이나 금 시세에 해당하는 돈을 받을 수 있다.
전문가들은 금 통장은 중위험 중수익 투자인 만큼 장기적 관점에서 금값의 추이를 지켜보며 분할 매수하는 방법을 권한다. 금 통장은 국제시세로 거래해 달러 환율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이다. 국제 금값은 달러 기준이기 때문에 원 달러 환율까지 고려해야 한다. 달러 가치가 높고 원화 가치가 낮을 때 더 많은 수익을 낼 수 있으며 반대로 금값이 올라도 달러 가치가 하락하고 원화 강세라면 수익이 떨어진다.
현금 또는 금으로 인출하는 두 가지 방법 모두 가능하며 현금으로 출금 시 금 시세에 맞춰 불입(돈을 내는 것)된 금의 무게가 줄어들며 환산한 현금으로 지급된다. 또 실물인 골드로 인출하려면 가까운 지점에 인출하려는 만큼 금을 보유하고 있는지 미리 문의하면 된다.
단 실물로 출금할 경우 수수료 1~2% +부가세 10% 공제까지 최소 12% 이상 수익을 포기해야 된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현금으로 인출하는 것이 금 통장으로 고수익을 내는 방법이다.
거래형태로 봤을 때 수시입출금 예금처럼 보이지만 금 통장은 예금자보호법에 따른 보호를 받지 못한다. 금값이 떨어지거나 원달러 환율이 낮아지면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참고해야 한다. 또한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이기 때문에 연간 2,000만 원 이상의 이자가 발생하면 5월 종합소득세 신고를 해야 한다.
일반 통장 거래 방식과 동일하나 찾을 금액이나 이체할 금액을 해당 외화 기준으로 입력해야 한다(달러 통장이면 USD 기준으로 입력). 외화예금은 수시 입출금이 가능한 보통예금과 일정기간 약정수익을 보장 정기예금이 있다. 투자 측면으로는 정기예금이 적합하지만, 미국 금리인상에 따라 예금금리가 변하고 있으므로 만기를 짧게 설정하는 것이 유리하다.
시중은행에서 외화예금상품을 고를 수 있다, 우리은행 ‘환율 케어 외화적립예금’은 달러 및 엔화, 유로 등 총 11개 통화에 대해서 예치가 가능하다. 또한 환율 변화에 따른 손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이체 지정일 마지막 고시환율과 직전 3개월 평균 환율을 비교해 매입량을 관리하는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다. 기본적으로 최대 36개월까지 가입 가능하며 우대혜택으로는 거래 실적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최대 0.3%까지 이자 혜택이 있다.
국민은행 ‘KB국민 UP 외화정기예금’은 달러, 엔화, 유로 총 3개의 화폐만 가입 가능하며 운영방식은 1개월 단위로 금리가 상승하는 계단식 금리 구조이다. 분할인출 서비스를 통해 외화를 좀 더 편하게 관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5천만 원까지는 예금자 보호 대상이다. 또한 외화예금의 환차익으로 발생한 이익에 대해서는 이자소득세,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절세 측면에서도 유리하다. 만약 장기로 투자하고 싶다면 현재 환율이 많이 떨어졌거나 저평가된 외화를 사서 오르는 시점에 파는 것도 방법이다.
장기적으로 미국 금리인상 등 달러 강세가 예상되는 데다, 달러의 경우 수수료가 면제되는 은행이 많기 때문에 초보자라면 달러로 시작하길 권한다.
CMA (Cash Management Account)란 고객의 돈을 국공채 등 단기금융상품에 투자해 그 수익을 고객에게 나누어 주는 자유입출금식 상품이다. 수시 입출금이 가능하고 단기간 금리가 높은 것이 최대 장점! 운용 대상에 따라서 RP형, 종금형, MM형, MMW형 등이 있다.
RP형은 CMA 통장에 입금된 돈으로 환매조건부 채권에 투자해 약정 수익률에 따라 이자를 지급한다. MMF 형은 CMA 금리가 정해져 있지 않고 운용 결과에 따라 플러스나 마이너스가 될 수 있는 상품이다.
MMW형은 CMA 우량 금융기관의 단기 상품에 투자해 일일 정산을 통해 익익 원리금(원금+이자)을 재투자해 복리 효과를 낼 수 있는 상품이다. 종금형은 고정금리에 예금자보호가 돼 안정적인 저축을 선호하는 사람들에게 맞는 상품이다.
하루만 넣어두어도 이자가 붙기 때문에 단기간을 예치해도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이자가 연 2.8%로 연 0.1%에 불과한 은행의 보통예금의 이자보다 훨씬 높은 편이다. 또한 입출금이 자유로우며 자동이체, 공과금 자동납부, 급여이체, 인터넷뱅킹 등 은행의 부가서비스를 함께 이용할 수 있다. 회사에 따라서 가입 시에 공모주 청약이 가능하다. 월급을 비롯한 일시적 여유자금 등 대기 자금을 넣어놓기에 안성맞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