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금리 저렴하게 이용하는 꿀 팁 5
남들 앞에서 잘난 척도 스스럼없는 나이지만 유독 ‘경제’ 앞에만 서면 왜 그리 작아는 지. 학창 시절에 수학 성적이 그다지 나쁘지 않았음에도 은행 업무며 연말정산이며 아무튼 숫자와 관련된 일이라면 지레 겁먹기 일쑤였다. 하지만 경제 관련 프로그램에 막내 작가로 일하게 되면서 서른 살 인생 최초로 돈에 대한 개념이 생기기 시작했다. 물론 주식이나 부동산 부자는 여전히 먼 이야기이지만 실생활에서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재테크 꿀 팁들이 이리 많은 줄이야! 그래서 나처럼 은행이라면 고개를 젓는 이들을 위해 금융 상식이나 상품 소개 등의 글을 연재해보기로 결심했다.
빛과 빚은 받침 하나 차이지만 굳이 둘을 비교하자면 하늘과 땅의 차이랄까. 주택 담보, 카드론이나 캐피털 등의 대출 서비스, 학자금 대출을 받지 않았다 할지라도 우리는 이미 빚을 지고 있다. 미리 결제하는 신용카드 서비스나 고금리의 핸드폰 할부 서비스 등은 모두 '빚'에 속하기 때문. 크기와 관계없이 이미 짊어지고 있는 빚. 줄일 수만 있다면 이미 훌륭한 재테크가 되기 때문에 오늘은 빚을 줄일 수 있는 여러 방법들을 나눠보고자 한다.
신용 대출은 1 금융권에서 진행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각 은행마다 신용대출금리가 다르기 때문에 발품을 팔아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일일이 은행을 방문하지 않고도 한 번에 가장 저렴한 은행을 알아볼 수 있는 방법이 있다.
STEP 1
검색에 앞서 먼저 본인의 신용등급을 조회한다. 나이스신용평가, 올크레딧에선 4개월마다 한 번씩, 1년에 총 3회 무료로 신용등급을 조회할 수 있다. 가장 간편한 건 toss 앱을 설치하는 것. 이곳에서 신용등급을 조회하는 것은 항상 무료이다. 여기서 본인의 신용등급이 어느 등급인지 확인해야 한다.
STEP 2
신용등급 파악이 끝났다면 ‘금융상품 한눈에’ 사이트에 가서 신용대출 금리를 검색하면 된다. 1위부터 18위까지 1 금융권의 모든 은행이 정렬된다. 신용등급에 따라 은행별로 신용대출금리가 다르기 때문에 본인의 신용등급이 어느 은행에서 가장 저렴한지 파악하는 것이 필요. 이후에 해당 은행에 필요서류를 준비해서 조회 후에 결정하면 된다.
주거래 은행을 맹신하기보다는 주택담보대출 금리비교 사이트를 이용하는 것은 어떨까? 뱅크몰은 소비자들에게 주택 및 아파트 담보대출 관련 상품 분석과 금리비교를 통해 시중은행의 정보를 무료로 제공한다.
담보대출을 중간에 대신 알아봐 주지만 별도의 수수료를 받지 않는다. 은행의 마진을 나눠 갖는 구조이기 때문에 이용 시 부담이 없다.
보험사에서도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수 있는데 보험사는 은행보다 대출 금리 변동이 둔감한 편이다. 물론 보험사는 제 2 금융권이지만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신용등급엔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는 편. 다만 중간에 갈아타게 됐을 경우 중도상환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으니 변동 전후의 손해나 이익을 계산해 보는 것이 필수이다.
대출 금리도 흥정이 가능하다. ‘금리인하 요구권’은 신용등급에 따라 금리가 결정되는 신용대출을 받은 사람이 승진·급여 인상 등의 이유로 신용 상태나 상환 능력이 크게 개선된 경우 은행에 근거서류를 제출하고 금리인하를 요구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금리인하 요구가 가능한 경우는 신용도가 높은 직장으로의 전직했을 때, 승진 또는 연 소득 15% 이상 급여 인상, 의사·변호사 등 전문자격 취득 시 가능하다. 은행에 가서 ‘여신(대출) 조건변경신청서’를 작성한 후 급여명세서 등 입증 서류를 첨부해 제출하면 된다.
자영업자나 기업도 금리인하요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매출액 또는 순이익 증가 등으로 기업 실적이 크게 개선되고 신용등급이 대출 당시보다 크게 좋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다.
생계형 창업 증가에 발맞춰 금융교육 이수와 연계한 대출금리 인하 제도도 운영 중이다. 금융연수원 홈페이지 온라인 교육과정으로 개설된 '자영업자가 꼭 알아야 할 금융상식' 5회분을 이수하면 은행별로 대출금리를 0.1~0.2% 포인트 할인해주는 제도다.
단기 생활 부채의 경우 대부분 1년 만기 변동금리인 경우가 많은데 만기 됐을 경우 높은 금리를 그대로 적용받게 된다. 이러한 경우 먼저 상환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당장 갚는 것이 어렵다면 다른 곳으로 갈아타는 것도 방법이다. 특히 담보대출의 경우엔 보험사의 대출 금리가 훨씬 저렴할 수 있다.
주빌리 은행은 시민의 후원금으로 장기 연체된 부실채권을 사서 채무자들의 빚을 줄여주거나 탕감해주는 시민단체이다. 무료로 채무조정 및 채무 관련 상담을 해 준다. 주빌리 은행은 지난 2017년 12월 20일 자료로 4만 8907명의 채권 원리금 7640억 원을 소각했으며, 부실채권 3억 5583만을 매입했다.
빚은 당연히 갚아야 하는 것이지만 매달 원리금을 상환할 수 없는 상태라면 이미 구조적으로 크게 문제가 생긴 것이다. 이럴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이 금융위원회 산하 ‘신용회복위원회’이다. 지역별로 지사가 있는데, 전화로 개인의 상황을 설명하고 도움을 구하면 프리워크아웃, 개인워크아웃, 개인회생, 파산 등 각종 지원제도를 설명해준다. 직접 방문해 자세한 절차를 안내받는 등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자를 100% 탕감해주고 원금을 최장 10년에 걸쳐 나눠 낼 수 있게 도와주거나, 혹은 원금까지도 80%까지 탕감받을 수 있는 제도가 마련돼 있다. 물론 각 제도마다 일정기간 동안은 추가적인 대출을 받을 수 없는 등의 제한은 있다. 혹 현금서비스와 카드론 등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만 29세 이하 청년이라면 신용회복위원회의 ‘대학생·청년 햇살론’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