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암에게서 배우는 자유로워지는 비법
소란스럽게 일하는 동료때문에 힘들어요~! 그런 때는 어떻게 할까? 연암에게 물어보자.
☆ 고민녀: 동료 중에 어떤 일을 할 때마다 주변을 소란스럽게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묵묵히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소리 없이 끝내는 데 그 사람은 유독 자기가 하는 일을 떠벌이고 혼자만 중요한 일을 하는 것처럼 굴거든요. ㅠ.ㅠ
한 마디로 꼴불견입니다!

그 친구가 옆에 오면 자리를 피하기도 하는데 나한테 직접적으로 잘못한 것도 없는데 내가 너무 싫어하는 것 같아서 미안해지기도 합니다.
☆연암선생: 흐음~ 일 할 때 소리 내어 하는 사람들은 그 일이 서툴러서 그런 경우라네.
일이 익숙하다면 물 흐르듯 부드럽게 일을 처리하겠지.
자네가 그 친구를 아니꼬워 하는 이유는 남들 다 하는 일 유독 주목받으려고 하는 태도가 걸리는 거겠지. 아닌가?
☆고민녀: (고개 끄덕인다)
☆연암선생: 그때는 속으로 아직 남들 관심이 필요한 아이인가보다 하고 생각해버려.
거기다 대고 ‘너 싫다’라고 굳이 표시 하는 것도 유치하잖아?
가장 나쁜 건 상대의 그런 태도가 자네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해서 다른 사람들에게 그 점을 굳이 남에게 알리고 다니는 거야.
그러면 말이 말을 낳는다고 자네 말을 들었던 누군가는 또 그 친구에게 자네가 험담을 했다고 알리겠지. 일 할 때 소리 내어 하는 사람이 보기 싫다면 혼자만 싫어하게. 혹 좋은 마음이 들어 도와주고 싶다면 슬쩍 도와주는 선에서 그치고. 사람이 다 나쁜 점만 있는 것은 아니네. 소리 없이 자네가 도와주다 보면 의외로 떠벌이 친구에게서 좋은 점을 발견할 수 있을지 알어?
☆고민녀: 동료의 떠벌이 같은 면에 대해 주변인들에게 슬쩍 흘리긴 했습니다.
★연암선생: 그래서 자네 마음이 어땠나, 편하던가?
☆고민녀: 처음에는 저처럼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지 알아보려 그랬어요. 물론 있었지요. 저랑 같은 생각을 하는 동료들이 있다는 걸 알고 안심이 되었습니다.
★연암선생: 거기서 그치면 다행이네만 아까도 말했다시피 말이 말을 낳는다고. 자네 말을 반드시 옮기는 사람이 생길거야. 그러면 어쩔 텐가. 감당할 자신 있는가?
☆고민녀: 그까진 미처 생각지 못했습니다.
★연암선생: 여러 사람이 함께 생활하는 곳에서는 참으로 다양한 일이 일어나지.
눈에 가시 같은 일도 많을 걸세.
하지만 그 일을 일일이 신경 쓰는 것은 참으로 피곤한 일이야.
떠벌이 같은 친구가 하는 일 꼴불견 인건 맞는데 자네가 특별히 그 친구를 도와줘야겠다는 생각이 안 든다면 신경 끄라고 말하고 싶네.
그 친구는 그렇게 소리를 내어 일해야만 되는 사람인가보지 뭐.
자네가 신경 쓰는 걸 보면 그래도 그 놈이 중요한 일을 하긴 하나보지? 사람은 자기보다 못한 사람에 대해서는 관대하고 잘난 사람에게는 쌍심지를 켜고 보게 마련이거든.
하지만 조직의 입장에선 어느 일이 더 중요하고 덜 중요한 게 없어. 모든 일이 중요하지. 자네가 하는 일도 못지않게 중요하니까 그 놈이 그러는 것에 대해서는 그러려니 하고 넘기게.
그 힘을 자네가 하는 일에 돌려. 그래서 멋진 놈이 되라구. 그게 남는 거야. 인간사 서로 얽히고 휘말리는 이유가 서로 용서하지 못해서잖아. 그지? 감정이 치솟으면 정상적인 생각을 못하게 되지. 나도 겪어 봤지 않은가.
사회자: 알겠습니다. 또 질문 있으신 분은?
고민남: 저의 소심한 성격 때문에 대인관계를 잘 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속마음은 잘해주고 싶은데 엉뚱한 말이 생각지도 못하게 먼저 튀어나오기도 하고요. 누군가 말을 걸면 즐겁게 받아치고 싶은데 어떤 말을 해야 하는 지 떠오르지 않아 말을 걸어준 상대방이 무안해 한 적도 있고요.
연암선생: 인간관계는 말이야 기술이란 말일세. 자네가 어려움을 겪는 이유는 아마 사람상대를 많이 안 했나봐?
고민남: 예, 내성적인 성격이라 집에서 책이나 영화를 보면서 놀았고, 사람을 많이 만나지는 않았어요.
연암선생: 그렇지. 그러니까 대인관계를 못한다보다는 연습이 부족한 거네. 이제부터 시작이니까 용기를 갖고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보게. 인간관계에서 오는 갈등은 좋아하는 마음이 있다고 해서 혹은 싫어하는 마음이 있어서 오는 게 아니지.
내가 상대를 좋아해도 미숙한 점이 있으면 갈등이 생기고 상대가 나를 싫어해도 세련되게 받아칠 수 있으면 관계를 잘 유지할 수 있는 거거든? 나 연암에겐 좋은 친구들이 많이 있었지. 그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었던 이유는 상대마다 다른 특성을 파악하고 맞춰주었기 때문이야. 나를 먼저 내세우면 상대방은 거부감을 가지지 그러니까 사람들과 만날 때는 상대방의 안부를 먼저 묻고 현재 관심거리가 무엇인지 파악한 다음 이야기를 이어갔다네. 나는 평소 사람들 이야기 듣는 것을 참 좋아했지.
오죽했으면 죽기 전에도 친구들을 불러놓고 술상을 차린 다음 얘기 나누는 것을 들었으니까. 가만히 누워 그들이 나지막한 목소리로 얘기를 나누는 걸 듣는 것이 얼마나 좋던지! 자네는 먼저 다가가 말 하는 건 잘 못하지만 듣는 건 잘 할 수 있진 않은가? 대화를 잘 이어가려면 무엇보다 잘 들어줘야 하거든.
상대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다 보면 그 흐름을 타고 고개를 끄덕이기도 하고 눈을 마주치기도 하는 등 ‘내가 너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라는 걸 표시해 줘야하지. 말하는 게 어렵다면 잘 들어주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연습을 먼저 하면 어떻겠나?
사람사이에는 소통이 참으로 중요한데 이것을 제대로 한다는 게 참으로 어려운 일이지. 인간관계란 모두 사소한 어긋남으로 인한 작은 상처를 계속 덧나게 하여 돌이킬 수 없는 지경에까지 이르는 것이더라고. 그러니 관계를 맺을 때에도 조심스럽게 접근하는 지혜가 필요하지. 대화를 잘 못 이어가는 것에 대해 너무 걱정하지 말게. 중요한 것은 말을 얼마나 잘 하느냐가 아니라 필요한 때 필요한 말을 하는 것이니까.
출처: 행복한 백수학교 - 연암이 가르쳐 주는 자유의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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