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애마을의 누리연 아줌마는 일본에서 의상 디자인을 하다가 한국에 놀러왔다가 숨쉬는 매력에 빠져 그 후 이 마을에 오게 되었지.
마을에서는 아줌마의 전공을 살려 손수 옷을 지어. 미싱기계를 쓰긴 하지만 세상에 단 한 벌 밖에 없는 옷을 만들지. 그래서 아줌마가 만든 옷을 입으면 무슨 예술 작품을 입는 기분이 들어. 유명한 디자이너의 옷을 막상 사려면 무척 비싸지만 아줌마는 그런 옷을 만드는 건 지양한대. 누구나 특별한 기분을 내고 싶을 때 적당한 가격으로도 살 수 있는 옷을 만들지.
내가 생각하기엔 핸드메이드에 천연소재 옷 + 아줌마의 디자인이 들어간 이 옷들은 2~10만원대로 저렴하다고 생각해. 그래서 더 많은 사람들이 알게 되었으면 좋겠어. 주문제작해서 만들어 입는 나만의 특별한 옷을 입는 행복을 여러 사람이 누렸으면 좋겠거든.
짜잔~ 여기는 아줌마의 집이야. 직접 나무를 때는 한옥집이란다.
아줌마가 오기 전 건축하는 교수님이 손수 지은 집이라는데
어때 멋있지? 왼쪽에 보이는 건물이 아줌마의 작업실이야. 작업을 하다 힘들면 기다란 창문 밖으로 보이는 마당 풍경을 보면 절로 힐링이 되지.
텃밭에는 이것저것 먹을거리를 심어놓았어. 오이, 호박, 토마토...등등
여름밤 이곳에서 별을 보며 맥주 + 텃밭 작물을 안주 삼아 먹는 그 기분은 해 보지 않으면 모를거야. 앗, 이건 어른들을 위한 대사인가?
미싱을 쓰긴 하지만 손으로 하는 작업이 힘들지 않냐고 여쭤보면
아줌마는 이렇게 말해, "손으로 작업을 하다보면 어느새 낮의 힘들었던 일은 잊어버리고 마음이 차분해 진다고....바느질이 나를 단련하는
좋은 방법이야." 라고 말이야....
정말 그런 것 같지?
손으로 이것저것 만들면 재밌잖아, 그러다보면 어느 새 그 일에 빠지게 되지. 옛 우리 여인들의 수 놓은 작품들을 보며 그들도 그 일을 사랑했음에 틀림없어. 그러니까 규방작품들이 아직도 남아 새로운 세대들에게 영감을 주니까...
선애마을 사람들의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마을이 돌아왔다" 에 더 많은 이야기가 담겨있단다. 어서 놀러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