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치료
정맥주사 치료가 끝나 주삿바늘을 빼고 나니 살 것 같다.
아직 소변줄이 매달려 있긴 하지만....
4층에 있는 물리치료실로 물리치료를 받으러 갔다.
나의 상태가 어느 정도인지 체크를 하였다.
실장님의 도움으로 섰다. 그리고 순전히 팔의 힘으로지만 손잡이를 잡고 다섯 걸음 정도 걸었다.
발병 8일 만에.....
그때 나의 상태는 발만 조금 올라가는 정도인데 오른발은 왼발만 큼 안 올라가는 상태였다.
지금도 오른쪽 다리가 왼쪽 다리보다 못하다.
사람들에게 오다(오른쪽다리)를 가리키며 얘 혼 좀 내주세요. 얜 게을러요. 그랬는데
어느 날 오다가 기분 나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오다에게 사과했다.
미안해. 그동안 구박해서.
넌 게으른 게 아니라 조금 느린 거였는데.
좀 분발해 주면 고맙겠어.
왼다야 네가 오다를 좀 도와줘.
결국은 함께 가야 하는 거잖아.
근력 테스트에서 56점 만점에 5점이었다고 한다.
전동 폼 롤러로 허벅지 근육 풀기 10 분하고 마사지 10분 코끼리자전거 타기 30분 하고 돌아왔다.
발을 전혀 쓰지 못하는 상태라서 전기로 돌아가는 페달 위에 발을 올려 그냥 돌아가는 대로 발이 움직여지는 상태였다.
물리치료실에는 16명의 물리치료사가 있는데 거의 모두 친절하고 성의껏 잘해준다.
하루에 두 번 오전 오후 한 시간씩 하루에 두 시간 물리치료를 받는데 신기하게도 하루하루 다리에 힘이 오른다는 것이다.
문제점은 물리치료를 시작한 후 혈변이 나오기 시작했는데 그 건 소변줄을 빼니 자동 해결되었다.
물리치료받으며 치료사에게 나는 언제쯤 걸을 수 있느냐 이까 그건 알 수 없다고...
그럼 제일 빨리 걸은 사람은 얼마 만에 걸었느냐고 물으니 육 개월쯤이라고 했다.
그래서 나는 삼 개월 안에 걸어야지 했는데 36일째부터 걷기 시작했다.
12일째에는 잠깐 서 있을 수 있었다.
21일째에는 발자국 떼기 연습. 천천히 앉기와 뒤꿈치부터 내 딛기등의 주의사항을 들으며 연습했다.
23일째에는 워커를 잡고 걷기 연습을 시작했다.
처음 며칠 동안은 가슴높이의 워커로 물치실 한 바퀴
그다음엔 낮은 워커로 물치실 두 바퀴 어떤 날은 하네스로.... 그다음은 폴대를 잡고.... 조금씩 걷는 길이를 늘여가며 걷기 연습을 했다
병동으로 돌아와서도 워커로 병동을 한 두 바퀴씩 돌았다
드디어 35일째에 지팡이 잡고 걷기 연습을 했다.
36일째 날 지팡이 잡고 걷는 연습을 하는데
어쩐지 지팡이 없이도 걸을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어 선생님에게 나 지팡이 없이 걸어 볼래요. 하고 지팡이 놓고 걸었는데 걸어졌다.
드디어 혼자 걷게 되었다.
발병 36일 만에.....
와!!! 신난다.
감사하다.
그러나 아직도 해결해야 할 것들이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