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내 금니
오늘은 내 입안에 금니를 하나 모셔왔다.
혀에 닿는 감촉은 매끈매끈
거울에 비쳐보니 반짝반짝
오랫동안의 숙제를 마감한 날이다.
삼 년 전쯤 왼쪽 아래 어금니가 부러져서 구멍이 생겼다
뾰족해서 혀에 상처를 내고 음식물이 끼곤 해서 불편했다.
가까이 있는 치과에 갔더니 뾰족한 것만 갈아주고 이미 수명이 다 해가고 있는 치아니 쓸 수 있을 때까지 쓰고 발치 후 임플란트를 생각해 보자고 했다.
입원해 있으면서 소변줄을 빼고 나니 치과치료를 받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어
담당선생님께 말씀드렸더니
바로 치과진료를 받게 되었다.
여기 치과선생님께선 신경치료를 하는데 까지 해보고 안되면 발치하고 임플란트를 하가고 하셨다.
처음과 두 번째 치료받은 후엔 아파서 진통제를 먹어야 했지만 그 후부턴 아프지 않았다.
다행히 신경치료에 성공하여 기둥을 세우고 가치를 하고 있다가
오늘 드디어 새 어금니를 갖게 되었다.
치료가 길어져 퇴원하고 다시 와야 했지만...
여기 치과선생님은 내가 지금껏 만난 치과선생님 중 가장 친절하고 실력도 최고이다.
입원해 있으면서 다른 과 진료를 보게 되면 여러 가지로 편리하다.
다음 예약 잡아 놓으면 그날 그 시간에 데려다주고 데리러 온다.
처음에 걷지 못할 땐 휠체어에 태워져 이동시켜 주었는데 나중에 지팡이 짚고 나 혼자 오기도 했다.
반짝반짝 내 새 어금니 만나는데 한 달 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