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척수염 환자다 (21)

신경통

by 김춘영

어제오늘 자고 일어나니 온몸이 아프다.

옛날 할머니가 삭신이 쑤신다 말씀하셨는데 이런 건가 보다.

바깥 날씨가 비가 오거나 흐리면 맑은 날 보다 더 아프다.


병원에 있을 때 어느 날 아침 자고 깼는데 온몸이 두들겨 맞은 것처럼 아팠다

억지로 일어나 빠른 회복을 위해 감사하는 마음으로 밥을 씩씩하게 먹고

물리치료하러 엘레베이타 앞으로 가니 우리 병동 환우분들이 몇 분 계셨다.

내가 오늘 왜 이렇게 아픈지 많이 아프네요. 하니까

이구동성으로 나도 아파요. 나도요. 그런다

그렇다. 그날은 비가 온 날이었다.

아 여긴 신경과 병동이고 그런 환우들이라 날씨의 영향을 받는가 보다


연휴기간 동안 비 오는 날 흐린 날들 이 많던데 은근히 걱정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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