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치료실에서....
처음 재활치료를 위해 물리치료실에 갔을 때는 겨우 나 혼자 억지로 팔힘만으로 침대에서 휠체어로 옮겨 탈 때였다. 다리 힘이라곤 발을 겨우 들어 올리는데 그나마 오른쪽 발은 올라갈까 말까 하는 상태였다.
처음 갔을 때 실장님께서 내 상태를 점검해 보시려고 여러 가지를 시키셨다.
그중 하나는 손잡이가 철봉처럼 길게 나란히 돼있는
걷는 연습길이었는데 걸어보라는 것이었다.
그때 하반신 마비 후 처음 서보고 억지로 팔힘만으로 걸어보는데 얼마나 기뻤는지 동영상을 찍어 달라해서 가족들에게 보냈었다.
실장님께 나는 궁금한 것이 정말 많은 사람이에요.
질문을 많이 할 거예요. 그랬더니 뭐든지 물어보면 친절하게 대답을 잘해 주셨다.
그 뒤 주로 최 선생님과 장선생님이 주로 나를 맡아 마사지해 주시고 필요한 동작들을 가르쳐주셨는데 두 분 다 내 질문에 잘 대답해 주시고 이 동작은 어디에 어떻게 좋은가를 잘 설명해 주셨다.
병실에 가서도 할 수 있는 동작들을 가르쳐주셨다.
어느 날 물리치료실에 갔는데 최 선생님이 휴가를 가시고 안 계셨다.
내 눈에 귀엽고 젊은 물리치료사가 나를 담당했는데 그 물리치료사는 내가 질문을 하면 그게 왜 궁금한데요.
그런 거 묻지 말고 하라는 운동에만 집중하세요. 그랬다.
그리고 내게 버거운 운동을 시켜서 너무 힘들었다 그래서 내가 아프기 전에도 이런 운동해 본 적 없고 못했을 거라고 하면 그것도 못하냐고 할 수 있다고 환자분보다 더 나이 많은 분들도 다 하신다고 말했다.
위의 두 분은 내가 힘들다고 하면 그럼 조금 쉬었다 할까요. 어떤 운동을 잘하면 옳지 옳지 하면서 격려해 주고 칭찬을 해 주셨는데....
실장님께 재는 왜 그래요 꼬지렀더니 웃으면서 개가 좀 그렇죠 그런다.
나이가 칠십이라도 칭찬이 좋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하지 않았던가.
생긴 것만 귀여운 그 물리치료사는 나뿐 사람은 아닌데 나하고는 잘 안 맞는 사람이다.
하루는 워커 잡고 걷는 연습을 하면서 내가 걷는 데는
어떤 뼈가 제일 중요해요 물었더니 그냥 모든 뼈가 다 중요하지요. 그런 거 궁금해하지 마시고 운동에나 집중하라고 또 그런다.
병동으로 돌아와 간호사에게 똑같이 물었더니 내 손을 잡아주며 모든 뼈가 다 중요하지요. 손과 팔은 걷는데 필요 안 한 것 같지만 균형을 잡아주잖아요.
하루는 코끼리자전거를 타는데 옆에 귀여운 물리치료 사가 와서 옆의 환자에게 전기자극기릂 부착시키고 있었다 옆에 환자가 내일 주말이라 좋겠네. 돈 벌다가 쉬고 하니까 대답하기를 뭐가 좋아요. 이 일이 지겨워요 나를 가리키며 저런 환자 때문에요. 한다. 그래서 나도 네가 제일 싫다 그러고 웃었는데 자기 일이 지겹다는 그 물리치료사의 말이 진심이라면 걱정이 된다
최 선생님에게 내가 그랬는데 내가 좀 유치했지요.
했더니 그 말을 귀여운 물리치료사에게 했나 보다.
그다음 날 물리치료실에서 귀여운 물리치료사를 만났는데 나를 보고 씩 웃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