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보는 부읽남님 유튜브 채널에 이런 영상이 올라왔다. 나는 자산을 많이 모았거나 소득이 높은 20대 초반의 이야기가 썸네일에 있으면 무조건 클릭한다. 무조건 배울점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당연히 이 영상도 클릭해서 처음부터 끝까지 봤다.
이 영상을 다 보고 든 생각은 대단하면서 부럽기도 했고 친구로 지내고 싶었다.
자청님, 신사임당님, 부읽남님, 김짠부님, 드로우앤드류님, 김작가님, 당부님, 얼음공장님 등등 이런 채널을 2년동안 구독하고 배우고 조금씩 실행하다 보니 또래 친구들과 관심사가 점점 달라졌다.
극소수만이 부동산, 무자본창업, 퍼스널 브랜딩, 저축등에 관심을 가지기 때문에 관심사가 같은 친구를 만들기 어렵다. 재테크 부동산 카페에서 댓글로 이야기를 주고 받는 30대~50대 분들과 더 말이 잘 통한다 ㅋㅋ
게임 얘기 이성얘기 술 얘기가 주를 이루는 또래들 사이에서 부동산에 '부' 자만 꺼내도 다들 반응이 시큰둥 해질 것을 알기에 말을 하지 않는다.
97%의 대학생은 관심 없는 분야지만, 내가 걷고 있는 이 길이 미래에 경제적 시간적 자유를 선물해 준다는 것을 알고 있다, 남들보다 빠르게 투자에 눈 뜨고 조금씩 모아가며 적립식 ETF 투자도 해보고 유튜브나 블로그 퍼스널 브랜딩에 도전해보는 경험이 쌓여서 30대가 되면 눈에 보이는 차이가 생길 것이다.
그래서 포기할 생각은 없지만, 사실 조금은 외롭다. 단기적으로 고독하지만 장기적으로 결국 승리하는 길을 걷고 있는 3% 대학생이 분명 세상 어딘가에 있을텐데 내 주변에 있을 확률은 굉장히 낮다. 그런데 부읽남님 영상에서 22살 정확히 동갑인 분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영상을 보는동안 동반자가 생긴 것 같아 행복했다. 물론 현실 친구가 될 가능성은 매우매우 낮지만 이런 분이 전국 곳곳에 있을거라는 믿음에 확신을 가지게 된 영상이었다.
유튜브 사연으로 소개된 분이 꼭 목표를 이루셨으면 좋겠다. 그리고 전국에서 대학교 수업은 안 듣고 뒷자리에 앉아 다양한 형태로 미래에 투자하고 있는 저평가 우량주같은 분들이 모두 성공해서 먼 훗날 둘러앉아 외로웠던 20대 초반의 추억을 웃음으로 승화시킬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