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대간 기행

농업농촌 치유 도구 칠성 문화 이야기

by 김용근

문화대간 기행

농촌농업은 통째로 치유제다(5)
농업농촌 치유 도구 칠성 문화 이야기

농촌의 생계는 대부분 농사다
농사는 조상과 칠성신의 보살핌으로 지어낸다는 생각은 집안에 칠성신을 들이게 했다
북두칠성에 사람살이 조건 7가지가 들어 있으니 물, 불, 소금, 식량, 나무, 남자, 여자가 집에 부족함 없이 채워지게 해 달라는 소원의 대상이 칠성신이었고 그것의 노력이 농사라는 생각이었다

집집마다의 칠성신에 대한 염원은 집안의 정결한 곳에 자리하고 대물림되었다. 그것이 집안의 번영과 행복의 조건이었기 때문이었다
마을 공동체는 북두칠성 기운을 마을 뒷산 큰 바위 북두 성혈에 받아두고 새해마다 그곳에서 집집마다의 칠성신 씨앗으로 나누어졌다
바위에 새긴 북두 성혈은 그것을 염원하는 마을 사람들의 마음 자국이다.
북두 성혈은 구멍의 크기가 다르다. 마을에 소금이 귀하면 소금 구멍을 크게 파고, 곡식이 귀하면 곡식 구멍을 크게 파서 그것들을 더 많이 채워 달라는 염원을 담아냈다.

성혈의 구멍 모양은 사발 그릇 형태다. 물을 넘치지 않게 채워달라는 마음의 기원이 성혈의 구멍을 밑은 좁고, 위는 넓은 사발 형태로 파게 한 것이다. 넘치거나 부족하지 않은 균형의 염원이다.
나의 염원이 넘치게 이루어지면 이웃의 것이 부족해지기 때문이다

"우리 마을은 옛날부터 땔감과 집 지을 나무가 귀한 곳이어 그래서 그 성혈 구멍 중에 나무 구멍을 크게 팠다고 혀. 북두칠성님께 나무를 많이 내려 달라고 빌기 위해서 말이여 물론 다른 것들도 마찬가지여“

"이 자리가 밤에 북두칠성이 제일 잘 보이는 곳이어. 새해가 되면 할매들이 이 바위 밑에서 흙을 한 줌씩 가져다가 그릇에 담아 집안에 두고 정한 수를 떠서 새벽마다 집안 잘되라고 기원하제 그것이 집안마다 있는 칠성신이어 그러면 속상했던 마음들이 저절로 나사지고 편해지는 것이어 긍개로 일도 열심히 허고 그래서 풍년도 들고 그러제″

농업농촌은 들기만 해도 모든 게 치유되었던 천국이었다 그래서 그곳에서 하는 일 모두를 합하여 천하지대본이라 하지 않았던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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