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대간 기행

지리산 명당 유아봉모(乳兒逢母) 우물 이야기

by 김용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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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년 전 가야 기문 나라와 백성을 지켜낸 명당 유아봉모(乳兒逢母) 우물 이야기

지리산에 큰 명당 이야기 하나가 있다
지금의 운봉고원 아영면에 있었던 1500년 전 가야 기문국 땅이고 유아봉모가 그것이다

젖 먹는 어린아이가 배가 고플 때 어머니를 만난다는 즉 죽을 지경에서 귀인을 만난다는 명당 유아봉모(乳兒逢母) 이야기는 가야 기문국의 나라와 백성을 지켜낸 모산성에서 나왔다

지리산 아막 골에 든 작은 나라 가야 기문국은 좌우로 큰 나라 백제와 신라를 두고 살았다
낮에는 왼쪽 밤에는 오른쪽 그렇게 밤낮으로 큰 두려움을 두고 살던 백성들은 나라를 지켜낼 성을 쌓았고 모산성이라고 이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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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모산성이라고 하며 나라와 백성을 지켜낸 성이 되었을까?
이곳 모산은 청계마을 앞에 있다
작년에 이곳의 발굴 고분에서 가야시대의 유물이 쏟아졌다
금귀고리, 빗 같은 것은 여성과 관련된 것으로도 짐작되는 유물이었다

모산의 지명은 역사에서 나왔다
가야의 존재가 기록에 들지 못한 채 백제 신라의 역사에 모산성 전투의 이야기가 보이기는 해도 모산성의 이야기는 지리적 위치와 이곳의 맏진애기, 구진 애기, 신진 아기 같은 마을에 든 구전이 좌우로 흔들며 가야 기문국의 시대를 품고 있어 보인다

모산성과 우물은 그 이야기를 풀어갈 시점이다
지금 그 모산성이 아막성의 이름을 달고 발굴 중이고 큰 네모형 우물이 세상에 드러나고 있다
이곳에 전해오는 유아봉모(乳兒逢母) 명당 이야기의 씨앗이 보인 것이다
젖 먹는 어린아이가 배가 고플 때 어머니를 만난다 즉 죽을 지경에서 귀인을 만난다는 명당 구전의 실체는 성안에 갇힌 백성을 구해낸 네모난 우물이 아녔을까?

모산성과 어미 모(母) 자의 네모 우물 지금 세상을 향하고 있는 가야 기문국의 비밀코드는 그렇게 뚜벅뚜벅 해제중이다

선조들은 정자 하나를 짓는데도 다니면서 세세하게 여론을 듣고 이야기를 들이고 백성들이 사회적으로 잘 활용할 것을 고민하여 후손 대대로 문화적인 유산이 되도록 고민하는 시간에 70%를 쓰고 정자를 짓는데 30%의 시간을 써서 완성했다

그처럼 역사문화도시의 문화디자인은 금가루를 모아 금괴를 만들어 백성에게 나누어 주는 일이다
뜯고 고치고 방치하고 새로 만들고 하는 것은 무식한 용감이 낸 치유비용의 산물이라는 증거다

스토리 없는 문화자원 활용은 씨 뿌리지 않은 농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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