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윤 May 02. 2018

플러스의 삶, 마이너스의 삶

내 인생에서 무엇을 뺄 것인가

우리는 보통 플러스(+)를 지향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공부를 하고, 
자격증을 취득하고, 
스펙을 쌓고, 
연봉을 높이고, 
승진을 하며, 
돈을 모으고, 
집과 차를 사고,
그렇게 산 집과 차의 크기를 넓히며 살아갑니다. 

이를 위해서는
부지런히 일하고, 늘리고, 넓혀나가야 합니다. 

퇴사를 한 후, 
주변 사람들의 기대와는 다른 라이프스타일을 만들어 나가면서 깨달은 게 있습니다. 

삶에는 굉장히 다양한 방식이 있다는 점입니다. 
평범한 삶을 살아온 저는 이 당연한(?) 깨달음이 크고 놀랍게 다가왔습니다.

세상에는
공부를 하는 방식도 (대학을 꼭 가지 않아도 됩니다)
돈을 버는 방식도 (기업에 꼭 가지 않아도 됩니다)
연애를 하는 방식도 (스펙을 꼭 따지지 않아도 됩니다) 
무수히 많습니다. 

그런데 저는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제 내면의 소리가 아닌,
부모, 가족, 선생, 친구, 선후배, 동료 등 
다른 이들의 욕망과 기대에 부응하는 삶을 살아왔습니다. 

사실 그들은 내가 진정 뭘 하든 아주 깊은 관심은 없었을 겁니다. 
나라는 사람 그 자체에 관심이 있었던 게 아니라 
자신의 자녀를, 친구를, 제자를, 연인을 
‘어떻게 소개하고 설명할 것인가’에 더 관심이 있었을지 모르겠습니다. 

누군가를 설명할 때 한 큐에 설명이 된다면 
그리고 그게 번듯하다면 여러모로 편리하고 좋겠지요. 저는 지금 ‘한 단어’로는 설명이 잘 되지 않는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 

더커피클럽도 자신과 미팅 파트너를 
‘한 단어(스펙)’로는 설명할 수 없도록 하고 있습니다. 



나의 라이프스타일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있나요? 
지구상에는 76억의 인구만큼 76억 개의 라이프스타일이 있습니다. 아니 있어야 합니다. 

당신의 라이프스타일은 어떤가요? 
우리는 어떻게 해야 잘, 행복하게, 또 부유하게 살 수 있을까요? 

진정 행복하게 또 풍요롭게 살기 위해서는 그저 '나 자신'이 되면 됩니다. 잘 된 사람의, 부모가 원하는 라이프스타일을 따라가는 게 아니라 내 삶의 맥락에서 내 라이프스타일을 만들면 됩니다. 좀 추상적 이야기이지요?

타인의 욕망이 아닌 내 욕망을 충실히 따르면 
→ 자연스러워지고 
 그 자연스러움을 토대로 좋은 기운과 가치가 형성됩니다 (내가 만드는 서비스나 물건, 내가 하는 일의 결과가 훌륭해질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여기에는 나의 진정성이 담기고 
 사람들은 나의 ‘고유한 진정성’에 반합니다 
 다른 이들은 더욱 나를 찾을 것입니다 
 이런 선순환이 가능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행복할 수 있고’ 우리가 그렇게 갈망하는 부도 자연스럽게 따라옵니다. 

성공이 인생의 목표는 아니지만 
우리가 그토록 원하는 성공을 위해서라도 ‘나 자신’이 되어야 합니다. 

쉽게는 우리가 볼 수 있는 ‘스타’를 생각하면 이해가 좀 빠르게 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지드래곤을 동경하고 따라 하는 사람들이 많겠지만 GD는 GD입니다. 그가 성공한 방식을 내게 적용하려고 하는 순간 아류가 됩니다. 절대 GD 이상은 될 수 없습니다. 아니 그 근처에도 가기 힘들 겁니다. 

김연아는 김연아입니다. 그녀 역시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그녀 그 자체가 되었지요. 너무 슈퍼스타를 예로 들어서 감정이입이 안되었나요? 지디와 김연아 대신에 내 주변에 있는 '멋있는 사람, 내가 닮고 싶은 사람, 부러운 사람'을 대입해보세요. 유명인이든 아니든 우리가 열광하는 사람들의 면면을 보면 그 사람만의 뚜렷하고 고유한 Originality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옆 사람이 뛰기 때문에 나도 뜁니다. 성공한 누군가와 같아지기 위해서 애를 씁니다. 
내가 뛰어야 하는 이유는 모릅니다. 누구도 쉽게 알려주지 않지요. 

스펙을 쌓는 게 아니라 그저 ‘나 자신’이 되어버리면 진정 행복할 수 있고 성공도 따라오리라 저는 확신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나 자신이 되는 자연스러운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더하는(+)의 삶이 아닌 빼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만약 나를 조각이라고 한다면 
불필요한 부분-남들이 덧붙이고 미디어나 사회가 강요한 부분-들을 깎아내고 
내 본연의 모습을 남기면 됩니다. 그러면 다른 이들이 나를 찾게 될 것입니다. 돈도 나를 찾게 될 것입니다. 연애에 있어서도 매력적인 자신을 누군가 먼저 발견할 것입니다. 



내가 진짜 원하는 게 무엇인지 끊임없이 물어보세요. (실행이 어렵더라도 마음속으로는 계속 물어보세요)
이 질문이 너무 막연하게 다가온다면 
‘두렵지 않다면 무엇을 하고 싶은지’를 질문해보세요. 

이번 주에는 더커피클럽 멤버들과 
‘내 인생에서 무엇을 뺄 것인가에 대해 한 주간 생각해보고 이야기 나눠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내 인생에 뭔가를 더할 여유도, 뺄 여유도 없다! 이런 생각 자체가 버겁다! 
선천적, 후천적 환경의 영향 때문에 
그저 눈앞의 일을 해치우기 바쁘다고 하실지 모르겠습니다. 

당장에 무언가를 하지 않으셔도 좋습니다. 아마 대부분 사람들이 지금 바로 무얼 하기는 힘들 겁니다. 
다만 이런 생각을 해보는 것만으로도 
조금이나마 ‘자연스러운 삶’을 살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커피클럽 멤버들과 아래 테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세요. 

▶내가 가진 성격/사고방식/습관들 중 빼고 싶은 것이 있나요? 
▶내게 가장 중요한 것을 뺀다면 그게 무엇일까요? (내가 절대로 놓을 수 없다고 생각한 바로 그것 때문에 지금이 내 앞의 문제가 어려운 것일 수 있습니다)
▶주변 사람들이 나에게 거는 기대가 있다면 무엇이고, 그게 없어진다면 내 인생은 어떠할까요? 
▶내 방의 물건들 중 빼야 할 것이 있나요? 
▶나를 괴롭히는 그 생각이 없다면 나는 무얼 할 수 있을까요?  




3주 전 더커피클럽 멤버들에게 보낸 대화주제입니다. 더커피클럽 매거진에도 공유합니다. 

더커피클럽에 대해 더 알고 싶다면 
카카오톡에서 '더커피클럽'을 친구추가해주세요. 소개팅 대화주제와 인사이트 칼럼을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아래 링크를 눌러 우측 상단에 <앱으로 보기>를 탭하시면 쉽게 친구추가를 하실 수 있습니다. 
http://pf.kakao.com/_dxfxoxfu



<인사이트 연애> 5월 강연 일정입니다. 아래 링크를 참고해주세요! 

https://brunch.co.kr/@kimyoon110/45


매거진의 이전글 [강연] 인사이트 연애 (남성편9/8,여성편9/15)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