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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윤 May 16. 2018

"저는 워라밸을 지지하지 않습니다"

당신의 워라밸은 어떤가요 - 더커피클럽 소개팅 대화주제 

‘워라밸을 추구하자'는 말이 곳곳에서 들려옵니다.  

*‘워라밸’이란 '워크 앤 라이프 밸런스(Work and Life Balance)'의 줄임말로 ‘일과 삶의 균형’을 의미합니다.  


최근 인상 깊은 뉴스를 읽었습니다. 세계 최고 부자로 등극한 아마존의 CEO 제프 베조스의 기사인데요. 기사에 따르면 제프 베조스는 워라밸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그가 악덕 사장이기 때문에 이런 말을 한 것일까요?   



제프 베조스는 워라밸을 지지하지 않는다며 대신 이렇게 말했습니다.  



일과 개인 생활은
(양쪽) 저울 위에 올리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조화로운 원을 이루고 있어야 한다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추려고 노력한다는 것은 어느 한 쪽을 추구할 경우 다른 쪽을 희생해야 하는 거래 관계를 기정사실화’하는 것이기 때문이라는데요.  



이 기사를 읽으면서 

일과 삶을 서로 대립하는 지점에 세운 것이 아니라 유기적인 관점에서 바라보았다는 점에서 매우 공감했습니다. 




제가 직장 다닐 때, 아래와 같은 말들을 많이 들었습니다. 


맡고 있는 업무들과 제가 추구하는 삶의 방향이 맞지 않아 내적으로 많이 힘들어할 때였는데요.



-원래 직장 생활이 그렇게 다 힘든 거라고... 

-3/5/10년 차 매너리즘을 극복하면 다시 괜찮아진다고... 

-자기가 좋아서 일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너무 지치면 연차 쓰고 여행 가서 좀 쉬다 오라고... 



어렸을 적부터 막연하게나마 ‘삶=일=놀이’가 하나 되는 삶을 꿈꿔온 저는 위와 같은 말을 들을 때마다 깊은 의문을 품었습니다. 



-평생을 정말 이렇게 살아야 할까?  

-매일 최소 8시간씩 한 공간에 앉아서?

-일을 한다는 것이 괴롭기만 한 게 아니라 기쁘고 재밌을 수는 없을까? 


보통의 직장인이라면 하루 최소 8시간에서 많게는 12시간을 사무실에서 지내며 일을 합니다. 이 시간을 내 삶에서 따로 떼어놓고 나머지 시간에만 여가를 누려야지라고 생각한다면 내 '인생 시간'의 손실이 너무나 큽니다. 


워라밸을 추구한다는 명목하에 복지를 혜택을 더 받거나 업무 시간을 줄이고 칼퇴를 해도 이는 미봉책일 뿐 '일과 삶을 분리'해서 살아간다면 본질적으로는 내 인생에서 한 부분(그것도 하루 중 황금 시간대)을 포기하는 게 됩니다. 


돈, 시간, 평판, 안정성 중 어느 쪽에 더 가치를 두느냐는 개인의 선택이기 때문에 특정한 라이프스타일과 생각들이 잘못되었다고 말하는 것은 물론 아닙니다. 


저의 경우에는 인생에서 추구하는 다양한 가치들 중 '시간'이 가장 귀중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하루에 일정 시간을 포기해야 하는 삶을 받아들일 수 없었고 이는 퇴사를 결정하는데 중요한 요인이 되었습니다.  


만약 제가 맡았던 일과 삶의 방향성이 같았다면 24시간, 48시간을 내리 사무실에 있는다 해도 큰 문제는 아니었을 겁니다. 일이 곧 삶이 되기 때문에 경계를 두지 않았을 테니까요. 일에 대한 감정을 배제하고 '일은 일, 나는 나'의 태도를 견지하는 게 저에게는 그 무엇보다 참 힘든 일이었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저 역시 제프 베조스의 의견처럼 일과 삶(개인 생활)이 분리되는 게 아니라, 일이 삶 안에 자연스럽게 포용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당장은 실현이 어려울지라도 궁극적으로는 이 방향이 맞다고 봅니다. 




'삶=놀이=일' 하나 되는 삶을 어떻게 실현해야 할지 방법은 전혀 몰랐지만, 막연하게나마 이런 희망사항을 가지고 살다 보니 조금씩 말과 행동 그리고 동선을 그 방향으로 기울이게 됐고, 


지금은 다양한 분야의 건강한 사람들과 커피 미팅을 하는 것이 저의 즐거운 일이자 놀이가 되었습니다. 



더커피클럽 멤버분들이 본인의 라이프스타일을 파악하고 필요하다면 개선하면서 

의미 있는 연애도 자연스럽게 하실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저의 역할이 되었고요. 



앞으로도 더커피클럽이 단순히 연애를 위한 플랫폼을 넘어서 라이프스타일을 새롭게 디자인할 수 있는 영감을 받는 플랫폼으로 적극 활용되기를 희망합니다.  



워라밸에 대한 소개가 길었는데요.  



당신의 워라밸은 어떤가요?



이번 주에는 더커피클럽 멤버들과 이 테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셨으면 합니다.  

만남 초반이라면 구체적인 직업은 드러나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워라밸’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하되 조금은 막막하다면 아래 구체적인 대화주제를 참고해주세요!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직관적으로 떠오른 느낌은?  


□현재 본인의 업무 내용과 업무량에 만족하는 편인가요?  


□일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있나요? 있다면 주로 어떻게 해소하는 편인가요? 좋은 방법이 있다면 이야기 나누어보아요. 


□일과 삶(개인생활)이 유기적으로 이어질 수 있을까요? 당신의 생각은 어떤가요.




본인의 라이프스타일과 연애에 대해 

심층적으로 이야기 나누고 싶으신 분은 

매주 토요일에 열리는 ‘인사이트 연애’ 강연 모임에 참석해보세요! (*누구나 참석하실 수 있습니다)


상세 내용과 신청 방법은 아래 링크를 참고해주시면 됩니다. 


(남성편) 5/19 (토) 낮 10:30~12:30 - 강남역

(여성편) 5/26 (토) 낮 10:30~12:30 - 강남역


*다음 일정은 수시로 업데이트 되며 계속 아래 링크를 참고해주시면 됩니다. 


인사이트 연애- 모임 참여하기 >>

https://brunch.co.kr/@kimyoon110/45



더커피클럽 멤버십에 대해서 더 알고 싶거나 

'소개팅 대화주제', '인사이트 칼럼'을 편하게 받아보고 싶으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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