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윤 Feb 18. 2019

연애를 통한 인간 유형 학습 (feat.하정우)

세상에는 이런 유형의 사람도 있다

인스타에서 재밌는 영상을 발견했습니다. 배우 하정우씨가 나온 몇 년 전 힐링캠프 인터뷰 영상인데요.

 

아래 이미지를 클릭해서 영상을 보면 마지막에 이런 말이 나옵니다. (연하에게는 나쁜남자인...하정우씨가 말하길...)


출처 >> https://www.instagram.com/p/Bt7Ndt_nS0K/?utm_source=ig_embed


(세상에는) 이런 사람도 있다.
이런 유형도 있다 라는 거를 보여주면서 판단하라는거죠


이 영상을 보고 '이런 유형'이라는 단어에 딱 꽂혔습니다.

 

‘세상에는 이런 유형의 사람도 있다’는 것을 학습할 때 저는 연애만 한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심지어 상대 뿐만 아니라 내가 어떤 유형의 사람인가를 '바닥'까지 알아볼 수 있는게 연애입니다.

 

'세상에 이렇게 나와 비슷한 사람이 있다니!'로 시작해서 '와 이렇게 나와 다를 수도 있구나!'로 끝나는 게 연애이지요.

 

저는 본인에게 맞는 직업을 찾는 것 못지 않게 아니 그보다 더 중요한 게 내 인생의 파트너, 배우자를 잘 찾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배우자는 인생을 함께 할 좋은 연인이자 가족이자 동료가 되고 이는 내 삶 전반에 엄청난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내 부모님 사이의 관계를 생각해보면 가정의 분위기가 좋으면 좋은대로 나쁘면 나쁜대로 위의 말이 더 실감날 것입니다.  

배우자는 직업보다 바꾸기 어렵기 때문에 결정할 때 더 신중해야 하기도 합니다.

 

우리는 직업을 얻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했나요?

학위나 자격증을 따기도 하고 어학시험을 여러번 보기도 하고, 이력서를 넣고 수차례 떨어져보기도 합니다.

 

직업을 구하는 것보다 배우자를 잘 만나는 게 인생에서 더 중요한데, 만남과 연애를 위해서는 어떤 노력을 해보았는지 떠올려보세요.

 

물론 연애나 결혼을 안한다고 (굶어 죽거나 하는 등의) 당장 생존에 위협을 받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또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왠지 노력해서 되는 게 아니라 운명처럼 될 것 같기에 상대적으로 노력을 덜 하게 됩니다.

 

그런데 평생 혼자 살 결심을 한 것이 아니라면,

인생의 좋은 파트너를 찾고 싶다면,

계속 만남을 시도하면서 '안되는 연습'을 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연애든 공부든 운동이든 성공하기 위해서는 다음의 과정을 겪습니다.

 

1) 아예 안되는 경험

2) 될 뻔하다가 안되는 경험

3) 되는 경험

4) 되었으나 결과적으로 내 생각이나 지향점과 달랐던 경험

5) 완전히 되는 경험

 

온전히 되기 위해서는,

즉 연애의 측면에서 말하자면 나의 짝을 찾기 위해서는

마음에 드는 사람을 만나더라도 우선 1) 아예 안되는 경험, 2) 될 뻔하다가 안되는 경험을 여러 번 경험해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아마 상처 받아 위축되시는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운동을 해보신 분들은 더 이해하실 거예요.

특정 동작이 처음에는 아예 안되었다가 그 다음에 되다 안되다가 나중에는 완전히 됩니다.

이 과정에서 부상도 입고요.

 

연애를 잘하는 곰곰히 들여다 보면

많이 거절을 당해본 사람들입니다.

이 과정에서 약간의 상처는 받지만 그것에 크게 집착하지 않는 사람들입니다.

 

거절 자체에 집중하는 게 아니라  

내가 무엇 때문에 잘 안되었는가를 파악하고 이를 개선해 나가는 노력이 필요하겠죠.

 

연애의 측면에서는

외모, 스타일, 화법, 매너, 연애 스킬, 객관적인 스펙, 주관적인 자존감 등이

내가 개선해 나가야할 카테고리일 것입니다.

 

모든 항목이 총체적으로 다 중요하지만

이 중에서 가장 빠르게 바꿀 수 있고 효과적인 게 뭘까요? 저는 '외적인 스타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효과를 빠르게 보고 싶다면 외모는 크게 바꾸게 어렵더라도 반드시 밖으로 보여지는 '스타일'에 신경써 보시기 바랍니다.

 

특히 남자분들은 감이 잘 잡히지 않는다면 남성 패션잡지를 사서 그냥 눈으로만 쭉 봐보세요.

거기 나오는 옷들을 실제로 살 수 없더라도 자꾸 보다보면 감각이 길러집니다. (인터넷으로 보는 것보다 책으로 된 잡지를 사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계속 시도해보면서 거절을 당해보기도 하고 이 과정에서 스스로의 모습을 점검/개선해보셨으면 합니다.

내 문제가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면 '이성 사람 친구'의 조언을 들어보는 것도 좋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보는 것도 좋습니다.

 

거절을 빠르게 많이 당해보세요.

이를 통해 본인의 내면과 외면을 개선시켜보세요.

더커피클럽 커피미팅을 통해서 '사람에 대한 유형 학습'은 물론 많은 것을 얻어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번주 더커피클럽 정기 메일의 인사이트 칼럼을 브런치에도 옮겨와 봅니다.



https://pf.kakao.com/_dxfxoxfu


매거진의 이전글 더커피클럽 김윤 연대기-학창시절부터 창업,더커피클럽까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