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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raphicsmini Feb 11. 2018

4. Résumé, 나를 요약하는 한 장

어떤 내용을 넣을까, 디자이너라면 뭐가 다를까?

포트폴리오와 마찬가지로 이력서도 약간의 리서치가 필요하다. 가장 좋은 건 내가 가고 싶은 학교에 이미 재학 중인 학생들의 Resume를 찾아보는 것이다. 학교 사이트에서 대학원의 학부 사이트로 들어가면 People 또는 Student라는 메뉴가 있다. 들어가 보면 사진과 간단한 소개, 포트폴리오 사이트, 이력서의 링크를 같이 올려뒀을 것이다. 나도 다른 사람들의 Resume를 엄청 많이 찾아봤다. 학교 사이트 외에도 먼저 유학 간 선배가 학교별로 나눠서 정리해둔 자료들을 줬는데, 결국 어느 학교든지 '디자인'이 들어간 이력서와 그렇지 않은 이력서만 조금 달라 보일 뿐, 포함하고 있는 내용들은 거의 비슷했다. (Statement, Professional Experience, Education, Projects, Skills, Contacts... etc.) 그래서 나도 거의 비슷한 구성으로 넣었다. 



Name of course.


Contact

이메일이나 연락처, 포트폴리오 URL을 적는다.


Statement/Objectives

본인의 현재 상태, 포부, 강점 등을 짧고 굵게 적는 것이다. 대학원에 입학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나는 어떤 디자이너이며, 현재 어떠한 분야의 지식을 더 늘리고 싶은 사람이다. 나는 이러한 강점, 저러한 성격, 이러한 포부를 가지고 있다' 고 적을 수 있겠다. 대학원을 졸업해서 취업을 하는 사람이라면 '나는 어떤 디자이너이며, 현재 Permannet position을 찾고 있다~'라고 시작하면 될 것 같다. 세세한 정보를 읽기 전에 이름 다음으로 읽어야 하는 중요한 부분이므로, 본인의 강점을 응집해서 적어야 할 것이다. 


Professional Experience 

이력서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인 것 같다. 내가 졸업한 학교 외에 어떤 배경이 있는 사람이라고 좀 더 구체적으로 알려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나의 경우, 과외도 해봤고 영어캠프 스텝으로 일도 해봤지만, 여기는 Professional 하게 디자이너로 일했던 경험이 보여야 했다. 가장 최근의 일을 가장 먼저 넣었고, 대학시절 했던 인턴쉽, 파트타임이었지만 브랜딩 디자이너로 일했던 것까지 넣었다. 각 회사의 타이틀, 일한 기간, 직책과 함께 중점적으로 했던 일들을 적었다. 가장 최근에 UI 디자이너로 일했던 회사에서의 업무와 프로젝트들은 가장 학교에서 공부하게 될 분야에 근접한 경험이었기 때문에 조금 더 자세히 적었다. 


Education

대학교 이름, 입학과 졸업연도, 학교의 위치, 전공에 대해서 적었다. 나는 전공을 시각디자인, 제품 디자인, 경영까지 3가지를 했는데 이력서에 생색내며 강조해서 적었다. 중점적으로 관심을 갖고 공부했던 분야, 학회활동, 마지막으로 학업성적으로 장학금 받았던 내용도 받은 시기와 함께 적었다. 

교환학생으로 지냈던 학교도 적었다. 한 학기뿐인 짧은 기간이지만, 수강했던 수업들이 Fine Art에 장소가 미국이었기 때문에 함께 적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 게다가, 감사하게도 내가 교환학생으로 있는 동안 Korean Week이라고 해서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행사를 했고 재학 중인 한인 학생들을 도와서 나도 참여할 수 있었는데 이 내용을 약간 미화시켜 내가 리드하여 진행한 것처럼 함께 적었다.


Capacity

나의 다양한 능력 등을 적을 수 있는 큰 카테고리로서 자세한 설명이 필요 없지만 키워드로 나열할 수 있는 것들을 여기에 묶었다. Language, Softwares, Skills라고 소제목을 적어서 내가 구사할 수 있는 언어와 그 능력 정도, 다룰 줄 아는 프로그램 (Adobe Suites, Sketchapp 등), 이 분야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업무 능력 (Prototype, Presentation design, Photography 등)을 가장 잘하는 것 또는 가장 이 분야에서 핵심이 되는 것부터 순서대로 적었다.


Awards

공모전에서 받은 상을 적는 것. 내 상은 비루하고 보잘것없는 입선이었지만 적었다. 그래도 없는 것보단 있는 게 나으니까. 


여기까진 콘텐츠에 대해 다뤘다. 

내가 아쉽게 추가하지 못한 게 Project에 대한 설명이다. 회사에서 이것저것 많이 했는데, 이력서에 전혀 반영하지 못했다. 이미 제출 한 뒤에 생각한 거라 아쉽지만, 이제라도 작업해서 추가해둬야겠다. 그리고 이제 입학하게 될 학교에서 개인 또는 그룹별 프로젝트를 많이 하게 되니 더 많아지겠지. 




이제부턴 좋은 Layout을 고민해야 한다. 디자이너가 아닌 사람의 이력서를 보았다면 알 것이다. 누가 봐도 워드프로세서로 만들었고, 문서 전체를 중앙 정렬한 것. 디자인 학부에 넣는 지원자라면, 당연히 검토하는 교수들도 디자인에 대한 기준이 매우 높을 것을 염두하고 신경 써서 만들 것을 추천한다. 좋은 레이아웃은 글자가 중간에 잘리거나, 행의 길이가 들쭉날쭉하지 않고, 문단의 width가 너무 길어서도, 너무 짧아서도 안되고, 글자가 너무 작거나 얇아도 안된다. 

나는 모든 내용을 효율적으로 잘 보이고, 읽기 좋은 상태로 만들기 위해 여러 시도를 했는 데 landscape 이 가장 이상적이었다. A4를 가로로 길게 해서 전체를 가로로 네 칼럼으로 나눴다. 세로는 1: 1.5 : 1.5 정도로 나눠서 상단 1/4 지점까지 Name, Contacts, Statement를 적었고, 1.5 부분을 Professional Experience, 1.5를 Education+Capacities+Awards에 관해 썼다. 




나의 이력서 내용들은 Linked In에 이미 적어뒀던 내용들이 많았다. 그래서 이틀 만에 이력서 디자인을 마치고 빠르게 다음으로 넘어갈 수 있었다. 사실 이력서 작성은 모든 과정 중 잠깐 쉬어가는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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