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고생 많았어요.
하루의 끝이 편안함과 고마움이길.
일을 하다보면 열이 오를 때가 있잖아요.
답답할때도 있고.
왜, 내가 미안하다고 해야하나. 라는 생각이 들 때도 있구요.
급하게 진행되는 일때문에 쫓기는 마음은 속으로 식히고.
답답함은, 그래 이것도 원래 나의 일이었어라고 생각을 전환해보고.
미안하다고 해야하는 일은, '내가 사과를 하기에 최적의 사람이어서 하는 거'라는 말을 떠올려 보며
다독이는 퇴근길. 회사 건물 밖을 나와보니
가을이 느껴지더라구요.
푸르면서 붉은 빛의 하늘, 선선한 공기.
요즘 그런 생각을 해요.
스트레스를 받는다 싶으면,
지금 이 일이, 10년 후에도 중요한 일인가? 라고
혹은 저 까맣고 거대한 우주속 태양계 안의 지구,
그리고 그안의 나를 내려다보는 상상을 하죠.
내가 이렇게 열을 내야할 정도의 일일지.
나에게 소중한 것은
사랑하는 가족과 눈을 한번더 마주치고,
아름다운 것들을 보며
나도 모르게 미소짓는 순간들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