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해력을 키우려면 놀이공원에 가라고요?

"엄마, 스타워즈 읽어주세요."


스타워즈에 '스'도 몰랐었던 아이였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스타워즈 책을 찾게 된 것은 디즈니월드에서의 '경험'때문이었습니다. 외계 행성에 온 듯한 공간에서 우주선 어트랙션을 타고, 로봇기념품을 고르더니요.


사실 스타워즈책은 아이가 읽기에 꽤 난이도가 높았거든요. 영화의 장면만 몇 장 있을 뿐 줄글책이었습니다. 평소 그림책을 읽고, 이제 좀 더 글밥이 긴 챕터북을 함께 보기 시작한 아이에게 어려울까 싶은데, 빛이는 계속 읽어달라며 책을 가져옵니다.


그 모습을 보고 다시 깨달았습니다. 즐거운 학습의 시작은 '호기심'이라는 것을요. 호기심은 '조금 어려워도 더 알고 싶게'만듭니다. 궁금해서 책을 펼치게 만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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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 보니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습니다. 5년 전, 제가 원서를 자발적으로 끝까지 다 읽게 만든 책이 있었어요. 바로 'How to take smar notes!'였습니다.

기록을 좋아하여, 기록방법인 '제텔카스텐'개념을 접하고 더 알고 싶었지만 한국에서는 관련 자료를 쉽게 찾기가 어려웠어요. 그래서 구글에서 관련 아티클을 찾아보고, 영상도 보고, 원서까지 완독 했었어요. 정말 제가 궁금해서요.


아이가 책을 좋아하는 사람으로 자라면 좋겠습니다. 무엇보다도 책을 읽어야 해서가 아니라 '읽고 싶어서' 찾아 읽으면 좋겠어요.


그런데 그 좋아하는 마음의 시작이 '호기심'이라면 부모로서 할 일도 조금 선명해집니다. 호기심이 생길만한 경험을 먼저 만들어주는 것이죠. 아쿠아리움에서 본 상어, 벨루가, 펭귄이 더 궁금해지고, 박물관의 화석에 대해 찾아보고 싶어지고, 놀이공원에서 접한 스타워즈가 어떤 이야기인지 알고 싶어지는 것처럼요.


경험이 호기심을 부르고, 호기심으로 책을 찾고, 책으로 경험을 확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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