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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율하 Dec 20. 2015

부담

모든 관계에 있어서 부담이라는 단어가 끼어 버리면 그 관계는 오래 지속 될 수 없다. 나에게 누군가도 물론이겠거니와 다른 사람에게 나도 마찬가지다.

한 해 한 해 거듭하고 거듭하면서 겪은 사람들과의 관계속에서 존재 자체가 부담으로 다가오고 거부하고 싶어질 때 그들은 서로 회복 할 수 없는 관계의 사람들로 틀어지고야 만다.

내가 아무런 대가없이 상대에게 베풀 수 있는 최대한의 미덕으로 누군가를 대할 때, 비로소 그사람과의 적정한 선이 유지되는 것이다.

아무말을 하지 않아도 부담스럽지 않는 편안한 존재가 있고, 단 한순간도 대화가 없으면 어색한 정적으로 불편한 사이가 되어버리는 존재가 있다.

나이가 들수록 부담스럽지 않은 적정함으로 누군가를 대한다는 건 참 어렵다는 생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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