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으로서의 소설가>를 읽고
2025.06.21.토
BZCF 독서모임에서 읽은 <직업으로서의 소설가>.
이 책은 나에게 아주 의미가 있다.
이 책은 20대 초반 첫 독서모임 책이었다.
부끄럽지만 책과 담을 쌓고 살았던 나에게 이 책이 참 안 읽혔었는데..
10년 만에 다시 연 이 책, 무척 재밌게 읽었다. 작가의 문체가 아주 내 스타일이었다.
1. 그 분야에서 전문가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물리적으로 그 분야에서 버틴 시간도 한몫한다.
2. 그리고 일을 오래 하려면 자신의 두터운 욕망이 무엇인지 알고 행해야 한다.
하루키처럼 루틴한 삶을 10년 이상 지켜오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이 쉽지 않은 일을 아무렇지 않게 일상처럼 얘기하는 순간 나는 그 분야의 전문가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3. 오리지널리티에 대한 정의
넓은 관점에서 보자면.. 나 자신을 계속 발전시켜나간다면 오리지널리티를 갖출 수 있지 않을까?
나를 온전히 대체할 수 있는 존재는 없으니까.
적어도 나의 남편과 가족들에게는 그러한 존재이다.
나의 자녀에게도 이러한 믿음을 줄 수 있는 엄마가 되고 싶다.
4. 뭔가 추구하지 않는 나를 들여다보기
하루키가 자신의 두터운 욕망을 찾아낸 방법이 무척 흥미로웠다.
그대로의 내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일까?
아이러니하게도 나는 기록이다.
기록하는 게 너무 좋지만 완벽주의 성격 때문에 글 올리기를 망설인다.
잘 정제된 글을 올려야 한다는 마음 때문에 이렇게 조각글을 올리는데 반 년의 준비 시간이 필요했다.
이런 마음을 내려놓으니 조금 더 즐겁게 글을 쓸 수 있는 것 같다
- p169 시간과 밀물 썰물은 사람을 기다려주지 않는다. 즉 수동적이 아니라 내 쪽에서 적극적으로 도전해 가는 것입니다.
- 커뮤니티의 선순환의 조건은 안전감
- 나에게 일을 마무리하는 기준 - 나에게 떳떳할 수 있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