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를 속여야 성공한다?

시작하기 힘든 모든 이에게

by 구대은

"뇌를 속여야 성공할 수 있어요!"

뇌 속임.png

최근에 핫하게 나오는 말이다.

뭔가를 시작조차 못하는 사람들에게 솔깃한 말이기도 하다.


"20단어만 쓰자": 글쓰기 시작할 때

"딱 2분만 하자": 청소, 운동, 독서 등을 시작할 때

"5초만 세고 시작하자": 잠자리에서 일어날 때. 등등


사실 나도 해봤는데 나름 효과가 있는 것 같았다.

우리 뇌는 뭔가 과중하게 생각되는 일을 하기 전에

그걸 '위협'으로 인식한다고 한다.

그래서 시작조차 못하게 만든다니 내 뇌지만 내 편은 아닌건지...

뻔히 그렇게 아무 것도 안하고 있으면 삶이 망가질 거라는 걸 모르는 것도 아닌데

왜 내 뇌는 단순하게 잠시 동안의 편안함과 휴식을 지향하는 걸까?


누군가 실패하는 사람은 '불평, 불만, 불안'이 있다고 한다.

과거에 대한 불평, 현재에 대한 불만, 미래에 대한 불안이라나

이것도 편안함을 지향하는 우리 뇌가 하는 자동적인 발상같기도 하다.

편안해야 하는데 우리 세상은 불편함이 많은 세상이기 때문이다.


결국 성공의 시작은 우리가 우리 뇌를 어떻게 다루느냐인 것 같다.

뇌는 늘 우리를 안전한 곳으로 묶어두려 하지만,

삶은 그 안전지대 밖에서 조금씩 넓어져 간다.

그렇다고 뇌와 싸울 필요는 없다.

오히려 뇌의 이런 성향을 인정하고 그 특성을 이용해야 한다.

(그래서 이걸 '뇌를 속여라'라고 표현했는 것 같다.)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하찮게 시작하라’

거대한 목표를 세우면 뇌는 바로 경보를 울리지만 너무 작은 행동은 위협으로 느끼지 못한다.

20단어, 2분, 5초 같은 방식이 효과가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우리 뇌가 “이 정도면 괜찮아”라고 생각하는 선에서 작게 움직여주기만 하면

그다음 행동은 의외로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성공이라는 건 결국 의지력의 싸움이 아니라,

뇌를 설득하는 기술에 가까운 것 같다.

우리는 거대한 변화를 한 번에 만들 수는 없지만

아주 작은 변화를 반복해서 쌓을 수는 있다.

그리고 그 작은 반복이 결국 삶의 방향을 바꾸는 힘이 된다.


이제 올 한해도 다 끝나간다.

이 글을 쓰고도 '그럼 내년부터 시작해 볼까?'라는 생각이 먼저 떠오른다.

참나...


작가의 이전글지옥 이야기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