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0초 안에 읽고, 10분 안에 쓰는' 하리하리입니다.
오늘은 24년 1월 26일에 마감하는 SK하이닉스 글로벌 전략 자소서 문항에 대한 해설, 산업/직무에 대한 간단한 코멘트 등을 담아봤습니다. 보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겠고, 유료문의가 필요하신 분들은 오픈카톡 주시고, 카톡 주시기 전에 카페 URL도 확인 바랍니다.
1)
2)
1. 지원하신 직무 분야의 전문성을 키우기 위해 꾸준히 노력한 경험에 대해 서술해주세요. * (600) (전문성의 구체적인 영역(ex. 통계 분석) /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학습 과정 / 지식과 기술을 실전에 적용한 경험 / 경험의 진실성을 증명할 수 있는 근거가 잘 드러나도록 기술)
-. 전문성이란? 이 직무 담당자로 업무를 수행하는 데 있어 도움이 될 역량을 '전문가' 수준으로 갖고 있다.
<역량이란>
1) ~력/능력을 붙였을 때, 말이 되는지?
2) 공기업 직무기술서 및 https://ncs.go.kr/ 보면 역량은 지식/기술/태도로 나눠집니다.
3) 태도는 적극성/책임감/열정/배려 등. 직장인이라면 당연히 갖춰야 될 직업윤리 같은 것.
4) 태도보다는 지식이나 기술(skill)에 더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고 말씀드립니다.
5) 공고에 나온 업무에 더 빨리 적응하고,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고, 성과를 극대화시키는 데 도움이 될 요소
// 일단 공고를 분석해야겠죠? 자소서의 대표얼굴인 1번, 이 문항을 제대로 해결해서 평가자의 신뢰를 얻으려면 말이죠.
-. 이제 아무도 더 이상 반도체를 경제/비즈니스의 범주로만 바라보지 않습니다. 이제 반도체는 정쟁의 산물이 되었습니다.
-. 대만총통 선거결과는 대만이 중국을 따르냐, 미국을 따르냐를 결정하는 분기점이었습니다.
-. 친미 후보가 됐고, 중국은 여기에 반발하고 있고, 중국은 대만의 대표기업 TSMC의 반도체를 이용하는 게 어려워졌습니다.
-. 삼성전자, SK하이닉스로 대표되는 반도체 강국인 대한민국 역시 미국의 길을 따르고 있기 때문에 중국이란 거대 시장을 잡지 못하게 됐죠.
-. 미중 갈등이 촉발시킨 탈세계화/블록화가 낳은 풍경입니다.
-. 이 정도는 조금만 세계/시사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풀 수 있습니다. 제가 말하는 썰 정도의 이야기를 할 줄 아는 걸로는 안 되겠죠?
-. 국제관계에 대한 이해도가 누구보다 높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오랫동안 저임금으로 대변되는 중국이 세계의 생산기지 역할을 하면서 세계화가 오랫동안 지속돼 왔는데, 근래 들어서 탈세계화 바람이 분 것이기 때문에 아직 세계화의 여파가 남아 있습니다. 즉, 세계 구석에서 벌어진 작은 사건이 세계사(정확히는 세계 반도체 경쟁구도)를 뒤흔들 여파를 일으킬 수 있지요. 이런 나비효과에 대한 이해도를 얼마나 갖추고 있는지 체크할 겁니다.
-. 많은 이들이 글로벌 '전략'이란 직무명(정확히는 전략)만 보고 흔히들 떠올리는 전략기획 업무를 연상할 수 있습니다.
-. 업무내용 두 줄에 답이 다 있습니다. 절대 아닙니다. 이 직무는 아래 12월에서 뽑았던 현대차 해외정책 직무랑 궤가 겹칩니다.
-. 업무 성격은 좀 다른 부분들이 보이는데, 기본적 골자는 겹친다고 판단이 듭니다.
-. 여튼 이 글로벌 전략 업무를 잘 수행하는 데 도움이 될 역량을 전문가 수준으로 갖고 있다! 이것이 여기에 담겨야 할 전문성의 골자입니다.
-. 이 전문성이 글로벌 전략 업무를 수행하는 데 어떤 도움이 될 지(말장난 같기는 하지만, 명시적으로 언급하지 않으면 모르는 분들이 태반이라)
-. 이 전문성을 기르고자 내가 한 노력, 이게 학습과정 / 기본적으로 신입사원 채용공고는 대학교 4년을 공부한 사람에게 우선적으로 기회가 돌아갑니다. 내가 어떤 공부를 하며 1번에 쓸 전문성을 키웠는지 설명을 잘 하면 됩니다. 학습과정은 이런 연유로 의미가 있습니다.
-. 이렇게 기른 전문성을 발휘해 프로젝트를 성공리에 수행한 경험 / 이 프로젝트도 SK하이닉스 글로벌 전략 직무랑 이어지는 거면 더욱더 좋겠죠?
1-1. 1번 문항에 작성한 경험 외 지원 분야 및 직무 역량과 관련된 프로젝트/공모전/논문/연구/학습/활동/경험 등을 작성해주세요. (줄글의 형태로 작성하지 않아도 되며, 중요도를 고려하여 최대 2개 경험까지 작성해주세요.)(선택 입력 사항) (1000)
-. 1-1 분명히 나와있습니다, '선택사항' 이라고요.
-. 확실하게 1번과 궤가 이어질 만한, 즉 SK하이닉스의 글로벌전략 업무를 수행하는 데 어필할 전문성이 아니면 굳이 말 안 해도 됩니다.
-. 반도체는 철저하게 Cyclical한 산업입니다. 아래 기사를 봐 보시죠.
-. 22년만 해도 반도체에게 최악의 한 해였습니다. 그러나 SK하이닉스는 이런 조직을 신설해 위기를 기회로 만든 거죠.
-. 결과적으로 이들의 대처가 옳았던 겁니다. 물론 모든 비즈니스/인생사에서는 과종을 무시할 수는 없지만, 결과가 더 중요합니다.
-. 이런 일련의 배경들을 감안해 가면서 적절한 대처를 하는 글로벌 전략 담당자로서 내가 짱이다! 이걸 보여줄 수 있어야 합니다. 어디에? 제 개인적 사견이지만, 4문항 중 가장 중요한 1번에 말이죠.
2. 팀워크를 발휘해 사람들을 연결하고 공동 목표 달성에 기여한 경험에 대해 서술해주세요. * (600) (구체적인 상황 / 사람들과의 관계(ex. 친구, 직장 동료 등) / 협조를 이끌어내기 위한 본인의 행동 / 행동의 결과와 느낀 점이 잘 드러나도록 작성)
-. 팀워크라고 하면 떠오르는(연상되는) 질문들이 있습니다. 이 질문에 답을 할 수 있어야 됩니다.
1) 본인이 생각하는 이상적 팀의 조건은?
2) 이러한 팀을 만들기 위해서 본인은 주로 어떤 역할을 맡는지?
3) 내가 맡고 싶은 역할만 맡을 수는 없다. 리더냐? 팔로워냐?에 따라서 그 성격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4) 어떤 역할을 맡더라도 본인이 생각하는 이상적 팀을 만드는 데 기여를 할 수 있다. 각 역할에 맞춰서 달랐던 본인의 활약상을 언급하세요.
-. 문항을 보면 '사람들을 연결'해야 합니다. 조율을 하던, 구성원들을 공동의 목표 아래 하나로 규합시키건 뭐든 상관없습니다. 이 연결이란 타이틀에 어울리는 내용이 나오면 되는 거지요. cf. 특히, SK하이닉스의 이전 유사 문항에는 없는 표현이라 이 연결이란 단어에 더 눈길이 갑니다.
-. 그러면서 문항에 나온 공동 목표를 결국, 달성해야 합니다. 이 목표를 어떻게 해서 정하게 됐는지? 목표를 이루기 위해 본인 포함 각 구성원은 어떤 역할을 맡았는지? 등에 대한 세부고민도 필요할 거고요.
* SK하이닉스 이전 연관 문항
7. 혼자 하기 어려운 일에서 다양한 자원 활용, 타인의 협력을 최대한으로 이끌어 내며, Teamwork를 발휘하여 공동의 목표 달성에 기여한 경험에 대해 서술해 주십시오. (관련된 사람들의 관계(예. 친구, 직장 동료) 및 역할/ 혼자 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이유/ 목표 설정 과정/ 자원(예. 사람, 자료 등) 활용 계획 및 행동/ 구성원들의 참여도 및 의견 차이/ 그에 대한 대응 및 협조를 이끌어 내기 위한 구체적 행동/ 목표 달성 정도 및 본인의 기여도/ 경험의 진실성을 증명할 수 있는 근거가 잘 드러나도록 기술) (700~1000 자 10 단락 이내)*
3. 도전적인 목표를 세우고 성취하기 위해 끈질기게 노력한 경험에 대해 서술해 주세요. (600) (목표와 목표 수립과정 / 수행 과정에서 부딪힌 어려움 / 목표 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노력 / 노력의 결과와 느낀 점이 잘 드러나도록 작성)
-. 여기서 말하는 '도전적 목표'에 대한 생각을 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 이전 버전 SK하이닉스 관련 문항을 함께 봅시다.
1. 자발적으로 최고 수준의 목표를 세우고 끈질기게 성취한 경험에 대해 서술해 주십시오. (본인이 설정한 목표/ 목표의 수립 과정/ 처음에 생각했던 목표 달성 가능성/ 수행 과정에서 부딪힌 장애물 및 그 때의 감정(생각)/ 목표 달성을 위한 구체적 노력/ 실제 결과/ 경험의 진실성을 증명할 수 있는 근거가 잘 드러나도록 기술) (700~1000 자 10 단락 이내)*
-. 자발적으로 최고 수준의 목표 = 도전적 목표라고 보시면 됩니다. SK 인재상을 보면 이에 대해 좀 더 상세하게 확인 가능합니다.
-. SK가 보는 '최고 수준/도전'이라고 하면 인간의 능력으로 도달 가능한 최고 수준이어야 합니다.
-. 물론 이렇게 앞에 밑밥을 진하게 깔면 많은 분들이 겁을 먹습니다. 난 여기에 도달이 어렵다면서 말이죠.
-. 그렇다고 지원을 안 할 겁니까? 최대한 여기 조건에 맞춰서 여러분 각자가 걸어 온 길 안에서 건질 걸 추린 뒤, 문항에 최대한 맞는 답을 적어 내려가야겠죠? 물론 상대평가이기 때문에 여러분들이 느낄 때에도 아, fit이 안 맞는데.. 이렇게 느끼면 여러분들의 글(자소서)을 보는 분들은 더더욱 거리감을 느낍니다. 그 기준은 무조건 fit입니다.
4. 지원자님은 어떤 사람인가요? 본 문항은 자유롭게 여러분을 표현할 수 있는 자율 문항입니다. 지원자님을 가장 잘 나타낼 수 있는 해시태그(#)를 포함하여, 남들과는 다른 특별한 가치관, 개성, 강점 등을 자유롭게 표현해주세요. (해시태그는 최대 2개까지 작성 가능하며, 항목 1개 당 최대 300자 작성을 권장합니다.)(600)
-. 대전제를 잊으면 안 됩니다! '문항에 맞는 말을 하자'. 이것만 충족시켜도 상위 30%입니다. 단언합니다.
-. 문항에 맞는 말을 하는 게 어느 정도 궤도에 올랐다면, 지원한 산업/회사/직무에 지원자가 조금이라도 맞다는 걸 show & prove할 수 있는 요소들을 전진배치하는 게 좋습니다. 즉, 가치관, 개성, 강점 중 뭘 써도 상관없다고 나오죠. 다만, 이게 SK/SK하이닉스의 글로벌전략 담당자로서 돈값 이상을 할 수 있다는 걸 입증하는 요소여야 합니다.
-. 다만, 1-3번에 쓴 내용 외에 다른 내용이 나와야 됩니다. 4번도 얼핏 보면 역량 같은 게 나올 수 있습니다. 나와도 되는데, 1번이 1-1이란 부가 문항까지 덧붙이면서 전문성(a.k.a 역량)에 대해 꼼꼼히 묻고 있는데, 굳이 언급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1-3번에 쓴 내용 외에 안 쓴 내용이 4번에 나오는 게 정석적으로 맞겠지요?
-. 가치관은 저는 성격, 인재상, 태도 등과 한 범주로 묶어서 봐도 된다고 말씀드립니다. cf. 기질, 좌우명도 가치관이란 단어와 이어지는 내용.
-. 이런 파트도 세분화해서 고민하는 걸 습관화해야 합니다.
-. 여기에 쓸 그 가치관이 선천적인지, 후천적인지? / 선천적이라면 누구에게, 무엇으로부터 영향을 받았는지? / 후천적이라면, 원래 내가 이 가치관(기질)이 없던 사람인데 어떤 계기로 인해 이 가치관을 가져야겠다고 맘먹게 됐는지? / 이걸 내재화시키고자 난 어떤 노력을 했는가? / 이렇게 기른(내재화시킨) 나의 기질/가치관 등을 발휘해서 낸 성과가 무엇인가? 이런 식의 플로우로 이 내용을 구성하는 겁니다.
이렇게 SK하이닉스 글로벌 전략 직무 및 문항해설을 마칩니다. 이외 전달사항입니다.
1) 저 면접도 합니다. 자소서는 자기 생각을 글로 쓰는 것, 면접은 자기 생각을 말로 푸는 것입니다.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습니다. 자소서를 붙고 나서 면접이 막막한 분들이 이 글을 보신다면, 연락줘 보셔요.
2) 저 1년 자유이용권(무제한으로 시작해 차액 내서 전환하는 것 가능)도 출시했습니다. 이제 현대차를 축으로 탑티어들의 수시채용이 정례화됐습니다. 현기차그룹 내 계열사는 물론, SK하이닉스 등 SK그룹 내 주요계열사들도 이제 공채를 하지 않습니다. 주요 대기업들도 수시채용으로 많이 바꿨습니다. 장기적 관점에서 본인의 커리어를 점진적으로 발전시키고자 하는 분들에게 적합한 상품이고, 무제한보다도 합리적 금액의 상품입니다. 제 행보를 꾸준히 관심가지고 봐 오시던 분들의 문의 기다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