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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리하리 Jan 19. 2024

[에이블리 인턴 MD] 공고 분석 및 자유양식 자소서

24년 버전

안녕하세요? '10초 안에 읽고, 10분 안에 쓰는' 하리하리입니다.

오늘은 자유양식 자소서 가이드 (24년 버전) 를 가져와 봤습니다. 이 글은 패션 스타트업 중 대표격인 에이블리의 공고 2개가 떠서 그 공고를 겨냥해서 쓴 것임을 미리 밝힙니다. 유료 문의가 필요한 분들은 아래 카페 URL 확인 후, 오픈카톡 주세요 :)


1)

2)


항상 말씀드리는 거지만, 취업에 제일 중요한 건 '디테일'이라고 생각합니다.

1) 자기 자신에 대한 구체적 리뷰

2) 그 리뷰를 통해 도출되는 역량(특성/강점)에 대한 섬세한 차별화 가미

3) 이렇게 리뷰된 내가 지원하려는 산업/회사/직무에 어떤 도움이 될 지?

4) 도움 = 이 산업/회사/직무 담당자에게 요구되는 덕목을 완수하면, 월급을 줌. 즉, 돈값 이상을 할 수 있는가?


-. 자, 이제 두 개의 공고를 함께 봅시다. 나온 공고는 아래와 같습니다.

(여러분들 링크도 클릭 안 하는 분들이 많은 걸 알기에 캡쳐본도 공유드립니다.)

-. 두 개의 필수역량/주요업무/우대사항이 엄연히 다릅니다.

-. 많은 지원자들은 최소한의 공고조차 보지 않고 씁니다. 이런 행태는 반드시 개선돼야 합니다.

-. 패션 브랜드/쇼핑에 대한 관심이 많은 분이라면 어딜 써야 할까요? 브랜드패션 MD겠죠? 물론 트렌드를 쓴다고 떨어지지는 않겠지만, 브랜드패션 인턴의 필수역량에 저걸 배치한 걸 보면 어떤 업무가 펼쳐질 지 대강 감을 잡을 수 있을 겁니다.

-. 목표의식을 갖고 구체적 경험이 있는 분을 찾는 것도 브랜드 패션 MD에서만 보이는 것입니다.

-. 트렌드패션 MD가 좀 더 관리의 성격이 강합니다. 업무 내용을 쭈욱 보면 말이죠. 하지만, 또 유념하셔야 될 것! 트렌드패션 MD가 좀 더 서브의 성격이다! 이런 선입견을 가지면 안 됩니다. 그런 분들이 또 많아요.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는 말이 있죠? 서브 성격의 업무를 잘 하는 사람도 조직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합니다.

-. 그리고 '우대사항(Preferred)'은 우대사항일 뿐입니다. 우대사항에 해당하는 속성 및 관련 경험을 보유한 분들이라면 좀 더 대우받겠죠? 회사 내부에서 동점자를 가를 때 기준으로 쓸 겁니다. 우대사항을 필수역량처럼 여기고, 이게 없으면 떨어진다는 식의 잘못된 선입견 역시 버리기를 바랍니다. (꽤 그런 분들이 많으셔서 미리 말씀드립니다.)

-. 여기까지 공고 분석을 해 봤고요. 사실 인턴이라고 몸에 힘 빼고 그냥 막 쓰는 분들 많습니다. 즉, 두 개 공고를 다 놓치지 않겠다고 두 개 공고 자소서를 복붙해서 그대로 내는 거죠. 뭐, 그런다고 떨어지지는 않을 겁니다. 당연히 두 팀에서 자소서를 공유할 거고, 둘 중에 더 맞아 보이는 사람을 뽑겠죠? 하지만, 두 개 공고에 나와있는 필수역량 등 내용이 엄연히 다르기 때문에 그 다름을 감안하면서 두 개에 낼 자소서를 다르게 쓴다면, 그 자체만으로 좋은 평가를 받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패션에 대한 사랑이 없는 분들은 지원조차 안 하고요. 에이블리에서 쇼핑 많이 한다고 뽑히는 게 절대 아닙니다. 그런 분들은 이미 에이블리의 매출에 기여하는 고마운 분들일 뿐, 인턴으로서 돈값을 할 지 알 수가 없습니다. 그런 걸 내세우기보다는 내가 에이블리를 사랑하고 여기서 쇼핑을 하는 만큼 다른 사람들도 나의 마음이 들게 만들 수 있다. 나와 같이 에이블리를 애정하게 만들 브랜드 소싱 및 관리에 자신이 있다는 식의 메시지가 나와야 합니다.)

* 패션이라고 하더라도 스트릿패션이냐, 남성이냐, 여성이냐, 그 패션아이템이 주로 공략하려는 메인 age가 어디냐에 따라 다양한 여건을 고려해야 됩니다.


-. 자, 이제 자유양식 자소서(에이블리 체험형 인턴을 좀 염두에 두고)를 쓰는 방법에 대해 공유해 보겠습니다.

1) 기본적으로 자유양식 자소서는 1500자 정도면 된다고 항상 말씀드립니다. 왜냐면, 이 분량은 a4용지, 워드,10pt, 기본자간으로 1장 좀 넘기 때문입니다. 저도 예전에는(이 일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됐을 때는) 무조건 많이 써야지 더 좋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물론 그 발상도 틀린 건 아니라고 보지만, 많이 썼는데 회사가 궁금해 하지도 않을 내용 늘어놔봤자 뭐하나 생각합니다. 회사가 궁금해 할 만한, 이 공고를 통해 뽑고자 하는 담당자의 조건에 최대한 부합할 만한 내용으로 구성해서 나를 어필해야지요. 그런 면에서 1500자보다 좀 더 적어도 큰 문제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2) 1500자를 구성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역량 각 500자씩 / 3단락으로 구성하거나 역량 각 600자씩 / 2단락 + 이직사유나 지원동기 / 300자. 둘 중 뭘 쓰던지 상관은 없는데, 저는 이직사유나 지원동기를 쓰라고 많이 추천드리지는 않습니다. 지원동기나 입사 후 포부 같은 나와 기업 간 화학적 결합을 요하는 문항들은 어렵다고 생각하는데 묻지 않은 걸 굳이 쓸 필요는 없다고 보는 주의자라서요.


-. 일단 역량에 대한 설명을 드리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력/능력을 붙였을 때, 말이 되는지?

2) 공기업 직무기술서나 https://ncs.go.kr/index.do 보면 필요역량이라고 나와있어요. 역량은 지식/기술/태도로 나눠집니다.

3) 태도는 적극성, 책임감, 열정, 배려 등. 직장인이라면 응당 갖춰야 되는 것.

4) 그래서 저는 태도보다는 지식이나 기술(skill)에 더 초점을 맞추라고 말씀드립니다.

5) 언급할 역량이 지원한 업무를 수행하는 데 어떤 도움이 될 지? (공고 속 업무에 더 빨리 적응하는 데, 시행착오를 줄이는 데, 타 지원자보다 성과를 더 내는 데 어떤 도움이 될 지?)

6) 동 역량을 갖고 있다고 주장할 타 지원자 대비 차별점은?

7) 이 역량을 어떻게 키워 왔는지? (노력/학습과정. 전공공부, 전공공부를 살려 인턴으로 일하며 부족한 걸 메우는 과정 등)

8) 이 역량을 살려서 내가 낸 성과는? (과정 VS. 성과 / 나의 선택은 과정. 성과를 이 회사에서 재현한다는 보장도 없고, 지원자 여러분들이 성과라고 주장하는 것들도 회사에게 그다지 도움이 되는 게 아닐 확률이 높기 때문. cf. 여러분들 개개인의 성과를 폄하하는 건 절대로 아닙니다.)


-. 위에서도 말했지만, 지원동기를 굳이 쓸 필요는 없지만, 확실한 트리거가 존재한다면 쓸 수는 있습니다. 혹은 이 분야에 대한 신념?

-. 방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회사/업계가 a란 특징 보유, 나도 a란 특징 보유 / 우린 천생연분.

or

2) 회사/업계를 선택하는 기준으로 치환 가능.

3) 이건 인생을 살며 부딪히는 기로에서 내가 고르는 기준과 같음.

4) 입사 시, 높은 확률로 우린 24h 중 제일 오랜 시간을 회사에 머물게 됨.

5) 인생은 매 순간 선택의 기로에 놓이고, 우린 그 때마다 자기만의 기준에 입각해 선택을 함.

6) 그 기준과 이유를 종합하면 공통점이 보임. 이를 일반/추상화시키면 자기 삶의 기준 완성!

7) 그 기준에 입각해 회사/업계의 행보 중 본인이 생각할 때, 둘 간 시너지가 나겠다고 판단되는 걸 pick. (완벽한 것도 없고, 정답도 없음. 본인의 판단에 그게 옳다고 여겨지면 그걸 고르고 밀어붙이면 됨. 다만, 누가 듣더라도 수긍할 근거가 존재해야 됩니다.)



이렇게 에이블리 MD 인턴 공고에 맞춰서 자유양식 자소서 작성법, 공고 보는 법 등 기본적인 취준생으로서 갖춰야 될 태도에 대해 얘기 나눠봤습니다. 사실 이 기본만 지켜도 분명 뽑힌다고 생각합니다. 되게 어렵게 생각할 필요 없습니다. 기본도 지키지 않은 분들이 더 어렵게 해석하고 더 있어 보이는 것들을 자소서에 갖다 붙이는 경우가 많다는 것, 잊지 마시기를...! / 이외 전달사항입니다.


1) 저 면접도 합니다. 자소서는 자기 생각을 글로 쓰는 것, 면접은 자기 생각을 말로 푸는 것입니다.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습니다. 자소서를 붙고 나서 면접이 막막한 분들이 이 글을 보신다면, 연락줘 보셔요.

2) 저 1년 자유이용권(무제한으로 시작해 차액 내서 전환하는 것 가능)도 출시했습니다. 이제 현대차를 축으로 탑티어들의 수시채용이 정례화됐습니다. 현기차그룹 내 계열사들도 공채를 하지 않습니다. 주요 대기업들도 수시채용으로 많이 바꿨습니다. 언제 뽑는지 모른다는 뜻입니다. 체험형 인턴으로 출발하면 정직원까지 가지 않겠습니까? 장기적 관점에서 본인의 커리어를 점진적으로 발전시키고자 하는 분들에게 적합한 상품이고, 무제한보다도 합리적 금액의 상품입니다. 제 행보를 꾸준히 관심가지고 봐 오시던 분들의 문의 기다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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