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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리하리 Aug 07. 2018

SBS미디어넷 방송마케팅 18' 下 3번

재테크와 미디어, 마케팅 사이의 관계를 추리해 보라!

안녕하세요? 오늘은 12시간 뒤쯤 마감하는 SBS미디어넷 방송마케팅 직무 채용 자소서의 3번 샘플을 공유하며 출제자(이 자소서를 낸 기업 인사담당자)의 의도를 유추해 보겠습니다. 방송마케팅 직무는 방송경영 분야에 속해 있는 직무입니다. 소개를 보면 프로그램 마케팅 및 비즈사업을 담당한다고 써 있습니다. 이 일이 뭘까 생각해 보면 이 쪽으로 가장 잘 하고 있는 CJ E&M을 생각해 보면 금방 적용이 가능합니다. 프로그램 마케팅이야 말 그대로 SBS미디어넷에서 만든 자체 프로그램의 마케팅이라고 보면 될 거 같습니다. 그런데 비즈사업이 뭘까 쉽게 떠올리기 어렵습니다. 용산 아이파크몰에 CJ E&M에서 방영되었던 인기 채널들과 관련한 전시회를 열었던 것이 비즈사업의 일환이 아닐까 조심스레 추측해 봅니다. (제 추측이지 정답은 아니에요) 여튼 결국 그 뿌리는 SBS미디어넷에서 방영되는 프로들을 활용한 마케팅이나 사업을 이 직무 종사자들은 담당하게 될 거라 봅니다. 여기까지는 어느 정도 이해했다 칩시다. 

[방송마케팅 지원자만 기재] 사용해 본 재테크 어플이나 앱이 있다면 ①어떤것을 사용했고, ②이용하게 된 이유는 무엇이었으며 ③사용한 어플이나 앱의 장단점은 무엇이었는지 작성하시오. (1500자)


이 항목을 봤을 때, 저 뿐만 아니라 누구라도 고개를 갸웃거릴 만합니다. 방송 마케팅 직무 종사자들에게 내는 문제 치곤 좀 뜬금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제 저도 방송에서 이것과 관련해서 여러 가지 추측들을 해 보았습니다. 아래에 URL을 남겨 놓을테니 한번 보시고, 관련해서 다른 자소서에 대한 문의나 집필 혹은 유료 작업 의뢰는 hori1017 카톡으로 주시면 친절히 답해 드립니다.

첫 번째, 인사담당자가 김생민의 영수증 팬이었을 겁니다. 웃기려고 던진 이야기이긴 하지만 이 얘기에서 파생될 수 있는 것들은 많습니다. 김생민의 영수증은 송은이-김숙이 진행하던 팟캐스트의 짜투리 코너가 인기를 끌면서 공중파까지 진출한 전무후무한 사례입니다. 이것이 상징하는 바는 더 이상 방송이란 게 우리가 오랫동안 생각해 오던 전통적 개념이 깨졌다는 것입니다. 재테크란 타이틀만 보면 읭? 할 수 있지만, 이 단어에서 저는 미디어의 변화를 읽을 수 있는가를 묻지 않았나 생각해 보았습니다.


두 번째, 이들이 바라보는 마케팅의 개념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재테크란 것이 흔히 알다시피 비용 절약의 측면이 강합니다. 우리가 매달 받는 월급을 아껴 그것을 불려서 이자를 받고, 그 이자를 모아 집을 산다던가 하는 것이 재테크에 대해 흔히 아는 개념입니다. SBS미디어넷에서는 마케팅 활동이 '비용을 쓴다'고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적은 돈으로 큰 마케팅 효과를 낼 수 있는지를 고민해야 할 거 같습니다. 이 두 가지가 질문에서 생각해 본 의미입니다. 질문에 대한 분석은 이 정도로 마치고 샘플을 함께 봐 봅시다. 물론 제가 위에 방송에서 라이브로 썼던 콘텐츠라 완성도 면에서 조금은 조악할 수 있습니다.




[무의미한 소비란 존재하지 않는다, OK캐시백 안에서는]


많은 재테크 어플을 사용해 봤지만, OK캐시백만한 앱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재테크 앱이라고 해서 무조건 비용을 아낄 수 있는 가계부나 주식 프로그램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매일 매일 우리의 소비 생활 속에서 날아가는 포인트들을 적립해 추후 정말 필요한 소비에 보탤 수 있다면 현명한 소비자라 불릴 수 있습니다. 제가 이것을 본격적으로 이용하게 된 것은 차량을 운전하고 나서부터입니다. 지금은 차를 팔았지만, 주유소에서 주유를 하며 OK캐시백을 적립하다 보니 앱 사용까지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현재는 누구보다 OK캐시백 앱을 열렬히 사용하는 헤비 유저 중 한 명입니다.


많은 어플과 비교해 봤을 때, OK캐시백의 장점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첫째, 생각보다 많은 곳과 제휴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주유소부터 버거킹을 비롯해 다양한 생활 편의 시설 속에서 숨어 있는 OK캐시백 포인트들을 찾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둘째, 앱 내에서도 적립할 수 있는 다양한 혜택이 있습니다. 출석 이벤트부터 광고 감상 시 부여되는 포인트 그리고 게임 등 매일 10~100P까지 적립 가능한 이벤트들이 소비자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셋째, 다른 포인트와의 교환도 가능합니다. 특히 하나머니와의 교환 후, 이를 하나은행 계좌에 입금할 수 있는 시스템은 '포인트와 현금은 다르다'는 인식을 심어 주었던 저에게 신선한 자극이었습니다. 기존에 이미 많은 리워드 앱들이 시장에서 소비자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들은 O2O 서비스라기보다는 스마트폰 생태계 내에서만 존재 가치가 있는 서비스입니다. 이에 반해 OK캐시백 앱은 본래 오래 전부터 오프라인에서 캐시백 적립으로 우리에게 친숙한 브랜드입니다. 최근에는 캐시백 포인트를 가상화폐로 전환한다는 발표까지 했습니다. 시대의 흐름에 걸맞게 시시각각으로 변화하는 OK캐시백의 모습은 경이롭기까지 합니다.


물론 단점도 존재합니다. 이 역시 두 가지로 압축해서 설명드릴 수 있습니다. 첫째, 기존 거대 유통사들과의 출혈 경쟁으로 인해 진정한 통합 포인트로서의 발돋움은 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롯데포인트나 신세계 포인트 등 충분히 결합 가능한 포인트들이 과도한 경쟁으로 인해 아직 하나로 합쳐지지 못했습니다. 구글이나 애플 덕분에 국내 3사 통신사는 원스토어란 이름으로 각자의 앱스토어를 합쳤지만, 이미 때는 늦은 뒤였습니다.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기 전에 어서 대승적 결합을 하길 바랍니다. 둘째, 그룹 내 통신사 포인트와의 결합이 선행되기를 바랍니다. 포인트 덕후인 제 입장에서 볼 때, SKT 포인트 역시 OK캐시백과 하나로 이어질 만한 여지가 충분합니다. 이 결합이 하루빨리 이뤄진다면 포인트 업계에서 의미 있는 발자취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티끌 모아 태산이라고 했습니다. 매일 우리에게 주어지는 자그마한 포인트들을 모아 의미 있는 소비에 보탠다면 주머니 사정이 넉넉하지 않은 일반 소비자들에게 분명 도움이 될 것입니다.




재테크란 개념에 돈을 번다는 것도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소소하지만 OK캐시백 역시 재테크 앱의 범주에 들 수 있다고 보고 적어 본 내용입니다. 이 샘플 보시고, 1500자나 되는 이 문항에 막막함을 느끼는 여러분이 한 줄기 빛을 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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