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에서 직관으로 쓴 글(+의도/아쉬운 점 포함)
안녕하세요? 하리하리입니다. 오랜만에 샘플 문항을 완성해서 그것의 집필 의도를 아주 간략하게 보여 드리며 여러분들이 이 문항을 쓰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라고자 하는 마음에 이 글을 바로 씁니다. 19 상반기에 채용형 인턴을 모집하고 있는 주요 공기업 중 한 곳이 있습니다. 바로 수자원공사입니다. 뭐 좀 있어 보이게 K-water라고 부르기는 하는데요. 수자원공사에서 나온 꽤 여러 개의 자소서 문항 중 방송에서 가장 어렵다고 아우성친 문항인 조직이해능력(a.k.a 지원동기 및 입사 후 포부)을 방송에서 라이브로 작성해 보았습니다. 라이브로 진행된 문항 작성 과정은 아래 영상을 확인해 보셔요 :)!!
자, 이제 샘플로 넘어가 봅시다. 제가 잡은 인재상은 혁신입니다. 이 문항을 보며 제가 말하고 싶은 게 하나 있습니다. 인재상 중 하나를 골라라! 라는 문항들이 심심치 않게 나옵니다. 오늘 제가 봤던 아모레퍼시픽 문항도 그룹의 핵심 가치 중 하나를 고르라는 타이틀이었는데요. 좀 더 정확히 보시죠.
"아모레퍼시픽 그룹 핵심가치(개방, 정직, 혁신, 친밀, 도전) 중 본인에게 가장 부합하는 하나를 선택하고, 지원 직무를 수행하는 데 있어 해당 가치를 어떻게 발휘할 수 있을 지 앞으로의 목표(비전) 및 계획에 대해 기술하시오. (필수입력사항 최대 600 최소 100)"
이런 문항을 보면 꼭 저는 아모레퍼시픽의 사이트에 들어갑니다. 처음에는 아모레퍼시픽 인재상으로 쳤는데요. 그렇게 하니 이 문항에 있는 핵심가치가 나오지 않더군요. 그래서 저는 아모레퍼시픽 핵심가치로 다시 검색해 아래와 같은 링크를 찾았습니다. 그리고 저 링크에 들어가 보시면 다섯 가지 가치에 대해서 아모레퍼시픽이 어떻게 설명하는지 나와 있습니다. 그 뜻을 이해한 뒤, 그 뜻에 부합하는 경험과 접목시키셔야 해요.
자, 이와 유사하게 접근해 풀어가야 하는 문항이 아래 문항입니다. 단순히 지원동기랑 입사 후 포부로만 문항을 구성하면 재미없잖아요? 그래서 이렇게 인재상이랑 묶어 버렸습니다.
* [조직이해능력] K-water에 입사지원한 동기 및 입사 후 실천하고자 하는 목표를 K-water 인재상(내실, 혁신, 신뢰) 중 자신과 가장 잘 부합하는 역량과 결부시켜 작성해주십시오. (1000바이트)
제가 고른 가치는 혁신이구요, 혁신이란 창의적 사고와 한계를 뛰어넘는 과감한 도전의식을 지닌 미래 지향적 인재라고 나와 있습니다. 그래서 아래 경험을 썼습니다. 미리내운동이라고 제가 곧잘 다른 자소서 샘플 문항에서도 쓰던 경험인데 포장지를 다르게 가져갔습니다. 1-2개에서 시작된 캠페인이 전국 300여개 가게가 참여하는 대규모 캠페인으로 성장하는 데까지는 쉽지 않았다. 특히 그런 빛나는 미래를 쉽게 짐작할 수 없었다는 식으로 글을 썼습니다. 라이브로 쓴 자소서다 보니 조금 아쉬운 게 있다면 미리내운동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겪었을 법한 한계를 적었다면 자소서의 완성도가 좀 더 올라갔으리라 생각합니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아래 샘플 함께 보시죠! 댓글이나 hori1017 카톡으로 제가 만들어 줬으면 하는 샘플 문항 언제든 알려 주세요 ^^ 감사합니다.
[혁신 위에 혁신, K-water라면 가능합니다]
수자원 인프라 관리에만 국한되지 않고, 해당 산업의 미래를 보고 혁신의 노력을 아끼지 않는 K-water에서 일한다면, 대학 재학 중 추구했던 혁신의 가치를 이어 갈 거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대한민국의 물 산업을 획기적으로 바꾸기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했던 관련 스타트업들이 최근 결실을 맺으며 K-water의 뚝심이 남다르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저 역시도 3년여 간 미리내운동이라는 캠페인에 참여했는데 처음 시작할 당시만 해도 전국에 1-2개 가게만 있던 것이 300개까지 확대되었습니다. 혁신의 결과물은 단기간에 손에 잡히지 않습니다. 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해 나가다 보면 혁신은 어느 순간 가까이에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입사 후에도 K-water의 스타트업 지원 허브를 좀 더 키우는 데 뒷받침하는 것을 목표로 삼겠습니다. 게다가 물을 구성하는 주요한 원소 중 하나인 수소는 정부의 차세대 경제 정책에 핵심적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물 산업을 융성하기 위해 시작했던 이 허브의 스타트업들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지는 수소 경제에까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사원이 되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