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하리하리 Feb 14. 2019

태영건설의 수처리 사업

최종면접에서는 예비타당성 면제 그 이상을 다뤄야 한다

오늘은 태영건설의 여러 사업 부문 중 방송사업의 매출 규모를 추월한 환경사업을 다뤄 보고자 합니다. 환경사업도 몇 갈래로 나눠지는데 그 중에서 수처리 파트에 중점을 두고 이야기를 전개하겠습니다. 주택 건설에 강점을 갖고 있다고 알려져 있지만, 사실 태영건설은 수처리를 비롯해 다양한 분야에 진출했습니다. 태영건설이 설립한 TSK에서 물적분할을 통해 TSK워터와 TSK엠엔에스를 따로 만들어 환경사업 내에서도 매출이 제일 잘 나오는 수처리 사업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모든 비즈니스가 그러하듯 이들도 토탈 수처리 비즈니스를 지향합니다. 유지/보수와 소재 외에 엔지니어링 역량이 필요하다고 TSK 측에서 판단했을 거라 생각합니다. 자신들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종합 수처리 회사로 도약하기 위해 그들이 선택한 방식은 M&A입니다.


특히 휴비스워터가 갖고 있는 발전소 수처리 능력에 아마도 태영건설에서는 높은 점수를 부여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베트남을 비롯해 동남아 수처리 시장에 진출하던 휴비스워터의 발전(아래 URL)에 태영건설은 충분히 기폭제가 되어 줄 거라고 생각합니다. 중견 건설사의 울타리를 뛰어넘고자 하는 태영건설에게 글로벌 시장 공략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고, 그런 면에서 오랜 세월, 수처리 시장에만 집중해 그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휴비스워터와 함께라면 그 목표는 공염불이 아닐 거라 생각합니다.


왜 태영건설은 수처리 시장에 관심을 갖고 있을까요? 간단합니다. 수처리 시장 규모가 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기 때문이죠. 이미 세계 주요 화학 업체들은 수처리 시장이 핫해질 것임을 감지하고 제반 작업을 통해 시장을 선점할 준비를 마쳤습니다. 대표적으로 세계적 화학 회사인 바스프를 예로 들 수 있겠습니다. 바스프 내 제지 및 수처리 사업부와 수처리 약품 제조기업 솔레니스와의 합병은 다분히 수처리 쪽의 시너지를 염두에 둔 통합입니다.


태영건설에 지원하는 친구가 재무/회계팀이기 때문에 수처리 기술에 대해서 하나하나 설명할 필요는 없고(바로 위 기사에 보면 수처리 기술에 대한 간략한 설명이 나와 있습니다), 세계 수처리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다는 것에 주목했습니다. 이미 아시아 최대 수처리 전시회에 참여할 정도로 기술력과 브랜드를 인정받은 휴비스워터와의 합병은 급격히 커지고 있는 글로벌 수처리 시장에서 태영건설의 입지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태영건설이 갖고 있는 기존의 주택 및 SOC 시공 능력 뿐만 아니라 환경 사업까지 완성 단계에 이른다면, 주민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도시가 만들어질 거라 봅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이 역량을 고스란히 북한에서 펼친다면, 북한의 도시 개발도 일사천리로 이뤄질 것이고, 우리나라가 오랫동안 꿈꿔 왔던 '진정한 한반도 대평화 시대'가 열릴 것입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K-뷰티의 미래 - ① 로드샵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