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리하리 경험으로 써 본 갓뚜기
안녕하세요? 하리하리입니다. 오늘은 내일 마감하는 오뚜기! 이번에는 마케팅 편을 가져 왔습니다. 각 문항에 나오는 경험들은 이제 제 구독자 분들에게는 너무도 익숙하시겠지만, 제 겁니다. 가끔 면접에서 머리가 하얘지는데 제 경험이 생각난다? 그러면 쓰셔도 됩니다. 하지만, 꼬리질문까지 책임져 주지는 못하겠습니다(ㅋㅋ). 내일 마감하는 것 혹시 마지막으로 작성을 원하는데, 머리가 하얘진다~ 혹은 다른 기업(예: 24일 마감하는 산업은행, 곧 배포할 예정)을 쓰시고 싶다면, hori1017 카톡 주세요. 상반기 썼던 자소서도 함께 봐 주는 비수기 무제한 프로그램 절찬리에 운영 중입니다. 아래 링크 읽어봐 주세요. 그럼 오뚜기 마케팅 샘플 열차, 출발합니다~!
1. 본인이 지원한 직무를 잘 수행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이유와 입사 후 자신의 목표를 설명하십시오.
[영업과 함께 국내 정복에 나서다]
영업활동은 아니지만, 속한 조직의 본래 목적을 달성하는 데 보탬이 되는 경험을 한 것이 마케터로서 역량을 드러내는 데 자양분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미리내운동본부의 인턴으로 일하며 전국에 퍼져 있는 300여개 가게 사장님들이 저희와 함께 하며 장사도 잘 되고, 기부금 모금 및 사용도 활발히 이뤄지도록 지원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첫째, 가게별 입지나 고객층 등을 분석해 효과적 마케팅 솔루션을 제안했습니다. 둘째, 고아원이나 양로원 등 그 가게 주변에 위치한 기관들과 가게를 연결시켜 주는 역할을 했습니다. 기부금이 잘 모이는 데에만 치중하지 않고, 일종의 고객사라 할 수 있는 가게들의 성장까지 생각했던 경험은 오뚜기에서도 마케팅 업무를 하는 데 자양분이 될 것입니다.
입사 후, 오뚜기의 점유율이 가장 떨어지는 지역의 영업 담당자와 협업해 그 지역 고객들이 오뚜기 제품만 구매하도록 화력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미리내운동 당시의 경험을 살려 그 지역 내 잠재 소비자들이 좋아할 만한 요소를 접목시켜 마케팅을 펼치겠습니다. 현장의 요청이 있을 시, 이를 적극적으로 반영해 경쟁사는 엄두도 못 낼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구사하겠습니다. 열세 지역을 하나하나 정복하다 보면 어느 순간 식품 전반의 분야에서 압도적 1위의 종합 회사로 거듭날 거라 확신합니다.
https://www.ottogi.co.kr/overview/job.asp 에서는 오뚜기 마케터라면, 세 가지 일을 한다고 나와 있습니다. "마케팅은 시장조사와 고객분석을 통한 신제품개발, 브랜드관리를 통한 브랜드가치 창출 및 향상, 영업활동 지원을 통한 시장에서의 독보적인 지위구축 활동을 수행"
위 세 가지 중 제가 잡은 것은 영업활동 지원이었습니다. 1번 샘플 보시면 영업활동 지원에 맞춰 마케팅 문항을 썼다는 느낌을 받으실 겁니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마케팅과는 좀 다른 개념이라 보시는 게 좋을 겁니다.
2. 본인의 단체활동 또는 봉사활동 경험에 대하여 활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포함하여 설명하십시오.
[포기하지 않는 의지를 발판삼아 커진 나의 동아리, KUPIC]
KUPIC이라 해서 디자인 씽킹을 위시로 하는 동아리를 직접 만들어 20여명 규모로 키웠던 경험이 있습니다. 수능을 4번이나 보며 또래 동기들보다 나이가 위다 보니 어느 동아리를 가도 부담스러워 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럴 바엔 차라리 내가 동아리를 만들면 어떨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당시 신문에서 본 '디자인 씽킹'이란 개념을 모태로 동아리를 만들어 보자고 결심했습니다. 스탠포드 MBA에서 처음 주창한 이 개념을 접목시킨다면 사회의 어떤 문제도 우리 손으로 해결할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첫 깃발을 내걸었지만, 멤버들을 영입하는 것은 쉽지 않았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어느 것도 보여 준 것 없는 우리 동아리에 함께 하겠다고 나서는 이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저 혼자서라도 멈추지 않고 다수의 프로젝트를 론칭했습니다. 미리내운동이나 역전의 신 등 우리 동아리의 자랑거리라 할 만한 주요 프로젝트들 모두 KUPIC을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아이디어를 찾았던 제 적극성과 열정이 만들어 낸 성과였습니다. 오뚜기에서 일하면서도 남들은 거들떠 보지 않는 프로젝트에 발을 들여야 할 때도 있을 것입니다. KUPIC을 성공적으로 발전시켰던 경험을 토대로 포기하지 않겠습니다. 포기하지 않고 묵묵히 전진하다 보면 끝이 보일 거라는 믿음을 갖고, 열정을 꺼뜨리지 않겠습니다.
저번에 올린 오뚜기 영업 2번에서는 봉사활동, 헌혈로 내용을 채워 봤죠? 이번에는 제가 항상 쓰는 단체활동, KUPIC으로 문항을 구성해 봤습니다.
3. 본인의 회사선택에 있어 가장 중요시 여기는 가치와 ㈜오뚜기가 그 가치와 부합하는지 설명하십시오.
[내 강점은 살리고, 내 약점은 콜라보로 보완하는 미래 지향적 회사, 오뚜기]
자신의 강점을 정확히 인지하고, 이에 대한 활용도를 극대화할 수 있는 회사가 제 1순위입니다. 이는 제 삶의 가치관과도 일맥상통합니다. 평소 약점을 보완하기 위한 노력보다 강점을 극대화하는 노력을 하는 데에 제 시간과 에너지를 쏟는 편입니다. 어떤 조직에서 프로젝트를 할 때에도 제 강점인 아이데이션 능력을 십분 살려 큰 틀을 잡는 것을 빠르게 진행합니다. 이후, 수정 절차에 있어 꼼꼼함을 갖춘 다른 팀원들의 도움을 받습니다. 일종의 분업화 전략으로 최고의 결과물을 만들어 왔습니다.
이런 면에서 오뚜기가 보여 주는 '강점 인지'와 이를 토대로 한 '협업'은 회사의 지속적 성장을 가능케 만드는 요인입니다. 최근 갓뚜기라는 애칭을 소비자들에게 들으며 브랜드 가치를 급속도로 키워 왔던 오뚜기입니다. 오뚜기의 이 강점은 다른 회사들 역시 탐내는 요소입니다. KT나 국민은행 모두 오뚜기의 브랜드 가치를 눈여겨보고, 대표 제품인 라면을 활용해 판촉물을 만들거나 고객들에게 증정했습니다. 이 두 회사를 시작으로 필시 다른 회사들도 오뚜기와의 콜라보를 검토할 공산이 큽니다. 오뚜기에게 이는 기회입니다. 이 기회를 십분 살려 의미 있는 협업을 완성하고, 그 협업을 발판삼아 라면을 넘어 식품 시장 전체를 이끄는 대표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저 역시 보탬이 되고 싶습니다.
(참고 기사)
강점 극대화, 이건 제 가치관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회사 가면 약점을 보완해야 하는 압박에 많이 노출될 텐데요. 이걸 버텨야 계속 다닐 수 있어요. 저는 강점을 강화하는 것이 체질적으로 맞을 거라 생각해 퇴사를 한 케이스라 보시면 됩니다.
(오뚜기 마케팅 작성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