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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리하리 Oct 23. 2019

연료전지시장의 현재와 미래

연료전지 vs. 2차전지, 선의의 경쟁 속에 수소경제는 발전하리

안녕하세요? 하리하리입니다.

이번에 매거진 개편을 단행해 '하리하리의 거시적 시장 리포트(a.k.a 아는 척)'를 새로 만들었습니다. 오늘 올리는 이 글이 새로운 매거진 만들고 나서 내놓는 첫 작품입니다. 많은 관심 바랍니다. 특히 시장 리포트를 보시면 좋은 분들은 면접을 앞둔 분들입니다. 문과인데, 제조업 회사에 지원하시는 분들, 면접관이 이 시장을, 그리고 이 회사를 여러분들이 잘 이해하고 있는지 검증할 수밖에 없습니다. 제가 특유의 구글링 서칭 능력을 발휘해서 기사들을 찾고, 그 기사들을 연결지어서 그럴싸한 리포트를 만들어 놓기 때문에 도움이 되실 겁니다. 따로 의뢰하고 싶으신 시장 리포트가 있으면 브런치 댓글이나 제 카페(아래 링크 드리겠음)로 연락주세요. 개인적으로 보고 싶은 리포트도 유료로 작성 가능합니다. 보통 2천자 정도 분량으로 쓴다고 보시면 됩니다. 아래 글도 유료로 작성해 놓은 것을 면접 이후에 공개하는 것입니다. 자, 서두가 길었습니다. 함께 보시죠~!



이번 시간에는 연료전지 시장에 대해 거시적 흐름을 다루는 글을 써 보고자 합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국내 연료전지 시장의 현재 가치는 그리 높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 미래는 생각보다 밝습니다. 거기에는 역시 정부 정책이 한몫 하고 있습니다. 탈원전을 기치로 내걸며 시작됐던 정부의 친환경 정책, 그 축 중 하나가 연료전지라는 걸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 새로운 사업이 내수에서 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정부의 협조가 무엇보다 필수적이기 때문입니다. 정부에서는 협조 수준에 머무르지 않고, 관련 세계 시장을 리드하는 역할을 맡고 싶어하는 눈치입니다. 그 비전에서 이를 느꼈습니다. 세계 연료전지 시장 1위라는 비전은 함부로 내세울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이 분야의 국내 시장을 이끄는 한 축이 포스코에너지란 점은 현재의 상황이 어떻든 미래만큼은 밝을 거라는 생각을 갖게 만듭니다. 


그 시작점에 있는 건 발전용 연료전지입니다. 사실 연료전지는 발전 뿐만 아니라 운송, 가정, 휴대용 등 다양한 목적을 지니고 있습니다. 발전용의 확산부터 염두에 둔 것은 아마 두 가지 이유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첫째, 정부가 주도할 수 있는 영역입니다. 둘째, 과거의 에너지 발전 시스템을 고려해 봤을 때, 규모의 경제 관점에서 접근하기에 좋은 영역입니다.


많은 분들이 2차전지와 연료전지를 헷갈려 합니다. 저 역시 이 글을 쓰기 전까지만 해도 같은 게 아니냐는 생각을 갖고 있었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현재 경제성은 2차전지가 더 높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2차전지가 들어가는 전기자동차와 ESS 시장의 크기가 하루가 다르게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연료전지 역시 고효율, 친환경이란 측면에서 2차전지와 성격은 비슷하지만, 아직 관련 시장 중에서 사람들의 피부에 와 닿는 것이 없다는 차이가 크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료전지가 현재의 시장성을 뛰어넘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보는 이유는 한국에서 강조하기 시작한 수소경제와 밀접한 연관성을 띠고 있기 때문입니다. 올 초, 정부는 수소경제 시대를 열겠다고 천명했습니다. 그리고 국가경제의 중심축을 기존의 화석연료에서 수소를 위시로 한 친환경 연료로 이동하는 걸 반드시 해내겠다며 의지를 다졌습니다.


이론상으로는 연료전지가 2차전지보다 한 단계 위라고 볼 수 있습니다. 우선 리튬이온전지, 즉 2차 전지에 비해 연료전지의 에너지 밀도가 5배 더 높습니다. 그렇지만, 이 차이는 전기차 시장을 이끄는 한 명의 스타에 의해 급격히 좁혀지고 있습니다. 바로 테슬라의 수장인 엘론 머스크 때문입니다. 스타의 존재는 대중들에게 전기차가 가깝게 다가가게 만드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게다가 이 미치광이가 자기 열정을 쏟아부어 이론상 연료전지에 비해 떨어지던 충전 효율성을 높이는 중입니다. 각국도 전기차의 충전 인프라 투자에 집중하면서 머스크의 열정에 화답하고 있습니다.


가만히 있을 연료전지 시장이 아닙니다. 이들 역시 나름의 반격(?)을 준비합니다. 그 반격의 핵심에는 차세대 연료전지, SOFC가 있습니다. 외국 업체들은 이미 SOFC를 들고 국내시장 진입을 하고 있는 데 반해 국내 업체들의 기술력은 걸음마 수준입니다. 이전 세대 연료전지에 비해 1.5배 가량 높은 발전효율, 다양한 활용도 덕분에 선진국에서는 상당 부분 상용화를 이뤄 냈다는 관측입니다. 이웃나라 일본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만큼 우리나라도 SOFC 중심의 연료전지 인프라 구축을 피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 역시 정부 차원의 제도적 지원을 통해 SOFC의 바람을 일으키려 하고 있고, 관련 업체들도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만큼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연료전지 시장과 관련해서 반드시 체크해야 하는 업체 중 하나가 현대자동차입니다. 직접적 제작업체는 아니지만, 연료전지 시장의 파이를 키울 수 있는 곳임에는 분명합니다. 현대차의 수장인 정의선 부회장이 직접 현대차의 패러다임 변신을 선언한 상황입니다. 이제 그들은 더 이상 자동차 제조업체가 아닌, 모빌리티 서비스 업체입니다. 그 서비스의 양 축은 빅데이터와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이 이루고 있습니다. 이 시스템을 버스 제작업체들에 공급해 대한민국에 친환경 수소 전기 버스가 다니는 풍경을 만들겠다는 포부입니다. 수소연료전지 시장이 어떤 모습일지는 쉽게 짐작이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확실한 건 지금 이 순간에도 수많은 업체들이 관심을 갖고 연구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인류의 미래를 책임질 중요한 역할 중 하나를 맡아야 하는 게 수소연료전지라는 것은 모두가 인정하는 바입니다.


위 글의 상당 내용을 구성하는 데 바로 아래 기사가 큰 힘이 되었습니다.



두 번째 기사 덕분에 연료전지의 미래를 예견한다는 내용을 작성할 수 있었습니다.


유튜브 개편 후, 이런 산업군에 대해서 현황 및 미래 진단 등의 콘텐츠도 다룰 예정입니다. 많은 관심 바라고, 구독과 좋아요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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