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하리하리 Nov 27. 2019

아모레퍼시픽 19' 하반기 수시 4번

뭔가 새로움에 도전해야 하는 일로 판단됨

안녕하세요? 하리하리입니다.

오늘은 12/1 마감하는 아모레퍼시픽 마케팅 수시채용 4번 문항에 대한 해설 및 샘플 올려봅니다. 언제나 그러하듯 이 글 보고, 많은 분들이 참고를 하실 것 같은데요. 아름다움에 대한 생각은 사람들마다 참 많이 다릅니다. 여기 쓴 아름다움에 대한 제 생각은 마침 제 삶의 비전과도 일치하고, 아모레퍼시픽 이번 공고가 사내벤처 마케터를 뽑는 것으로 사료되어 어렵지 않게 작성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문항 자체 난이도가 워낙 높아 시작도 못하는 분들이 많을 거라고 생각해요. 어려워하지 마시고, 저에게 오세요. 같이 대화 나누면서 아름다움에 대한 생각도 정리해 드리고, 더 좋은 글을 쓸 수 있도록 힘을 보태 드리겠습니다. hori1017 카톡 아이디입니다.


무엇이 아름다운 것인가? 아름다움을 느끼는 포인트는 사람마다 너무나 다릅니다. 굉장히 이 단어 자체가 내포하고 있는 의미가 주관적이죠. 그렇다는 건 해석의 여하에 따라 그 정의가 달라질 수 있다는 걸 의미합니다. 이 방송을 찍기 전에 제 삶을 돌아봤습니다. 멀쩡하게 잘 다니던 회사를 때려치고, 유튜브도 하고, 자소서 쓰는 일도 하고, 강의도 가끔 하고, 기업/산업 분석 글도 쓰는 등 종잡을 수 없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매 순간 가시밭길이고, 제 결과물은 언제나 대중의 평가를 받죠. 이런 삶의 무게를 견디지 못한다면, 이 일을 지속할 수 없겠다는 생각이 어제 갑자기 들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아름다움이란 주제의 다소 감성적 질문을 받아드니 여러 가지 생각이 교차했습니다. 오늘은 그 생각을 담아 샘플을 썼습니다.


아모레퍼시픽 그룹은 아름다움으로 세상을 변화시키겠다는 특별한 소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세상을 변화시키는 아름다움이 왜 필요한지 정의하고 입사한다면 이러한 소명을 어떻게 실현할 수 있을지 기술하시오.  (필수입력사항 최대 600 최소 100)


[세상 사람들과 새로운 아모레퍼시픽을 연결하다]

모두가 똑같은 길을 선택하고, 삶을 영위하다면 진정한 의미의 혁신은 일어날 수 없을 것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세상을 변화시키는 아름다움'이란 혁신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남들과 완전히 다른 선택을 하고, 그 선택으로 인해 고초를 겪었던 이들이 역사를 바꿔 왔습니다. 고정관념에 순응하는 이들만 세상에 가득하다면, 예측 가능한 삶이 지속될 게 뻔합니다. 저 역시도 잔잔한 시냇물에 돌을 던지는 것을 즐겨 왔습니다. 그 결과가 어떻게 되든지 간에 그 도전만으로도 충분히 가치가 있고, 우연히도 그 도전들이 항상 저에게 좋은 결과를 가져다 줬기 때문입니다.


아모레퍼시픽의 사내벤처 브랜드 마케터로서 매 순간 도전적 상황에 직면할 공산이 큽니다. 설사 계란으로 바위치기일지라도 과감한 기획력으로 회사 내부는 물론, 업계 전반에 파란을 일으키겠습니다. 세계적으로 혁신의 선두에 선 회사들을 끊임없이 탐구하는 것도 잊지 않겠습니다. 식물 기반 고기 등 기존에는 없던 IT기술로 식품업을 주도하는 곳들을 탐구해 그들의 성공 요인 중 아모레퍼시픽에 적용할 만한 것은 없는지 체크하겠습니다.




두 번째 단락에 식물 기반 고기를 예로 든 것부터 설명을 드릴게요. 공고 자세히 보시면 식품영양학 전공우대라고 써 있습니다. 이를 통해 아모레퍼시픽의 사내 벤처 중 식품을 다루는 쪽에 배정되는 마케터를 뽑는 것임을 유추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임파서블 버거 같은 식물로 만든 고기를 파는 스타트업을 예로 들었습니다.


하나 더! 이 문항은 넓은 의미로 입사 후 포부에 속합니다. 대신 5번과 달리 직무에 기반해 구체적으로 미래를 가늠한다기보다는 아름다움이라는 (추상적이지만, 포기할 수 없는 아모레퍼시픽의) 신념을 입사 후 어떻게 실현할 지를 물어보는 것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세상의 변화 속도는 빠르고, 그 형태도 짐작하기 어렵습니다. 한치 앞도 내다보기 힘든 게 세상살이인데, 입사 후 내가 뭘 할지 얘기해 보라고 하면 말하기 난감할 지도 몰라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써야 합니다. 어쩔 수 없는 을이니까요... 공고 뜬 것만으로도 감사합시다. (ㅜㅜ) 해당 샘플에 대한 해설 및 라이브 작성 과정 담은 유튜브 공개하며 오늘의 글 마무리 짓습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