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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리하리 Aug 10. 2020

자기소개서를 쓴다는 것의 의미

자기를 판다(마케팅한다)는 것인데, 이를 위한 준비가 되어 있는가?

안녕하세요?

하리하리입니다.


오늘 글은 8/15 광복절 특강을 겨냥해 쓰는 것입니다.

이 전에 쓴 글도 함께 보시면, 제가 특강 자리에서 무슨 말을 할지 대강 예상이 되실 겁니다.


이번 글에서 특강을 홍보할 겸, 제가 말씀 드리고 싶은 건, 자기소개서의 본질에 관한 내용입니다.

자기소개서는요, 자기를 팔려고 쓰는 글입니다. 그렇죠? 가수 윤두준도 최근에 인스타그램에 취중 포스팅을 하면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자신은 상품이다.


비단 연예인만의 고충일까요? 아니요. 우리 모두는 사실 상품입니다. 특히 기업의 부품이 되고자 하는 이들이라면, 당연히 이런 마인드를 갖춰야겠죠? 사기업에 한정지어 사기업의 존재목적에 대해 생각해 봐야 됩니다. 사기업은 다른 것 구차하게 필요 없습니다. 딱 이 말이면 됩니다.


싸게 사서 비싸게 판다.


이 본질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전(全)직군이 열나게 달려드는 싸움입니다. 우리 모두 이 목적에 부합하기 위해 존재하는 부품인 셈입니다. 자, 우리가 이 부품으로서의 역할을 하면, 매월 뭐가 주어지죠? 네. 월급이 주어집니다. 회사에서는 피같은 비용 짜내서 월급을 우리에게 주고, 그 월급 이상의 퍼포먼스를 요구합니다. 아주 기분이 X같지만, 우리가 그렇게 하고 싶다고 자처한 건데, 이걸 거부하시면 취업을 못합니다. 어느 기업을 가든 X같은 건 똑같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모두는 대감집에 가서 기분이 X같기를 원합니다. 똑같이 X같을 바에는 한 푼이라도 더 받자는 주의지요. 여기서 이제 수요-공급의 불균형이 발생합니다.


자리는 갈수록 (평행 우주 좁아지듯이) 줄어듭니다. 그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OK목장의 혈투처럼 우리는 치고 박고 싸웁니다. 그리고 인사담당자라는 이들에게 간택을 받아야 하죠. 인사담당자 혹은 현업 선배들을 고객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에서 제가 우리 스스로를 어떻게 봐야 한다고 했죠? 네, 제품입니다.


자, 제품들이 고객의 선택을 받기 위해 하는 게 뭡니까? 마케팅입니다. 자기소개서나 면접은 간택받는 데 있어서 스스로를 홍보하기 위한 장입니다. 마케팅인 거죠. 제품 마케팅을 한 번 살펴 봅시다. 어떤 제조사도 자기 제품을 디스하는 경우를 본 적이 없습니다. 물론, 예외는 있습니다. 디마케팅이란 이름으로 셀프디스하는 경우는 있죠. 그런데 그 셀프디스를 하는 친구들은 브랜드 가치나 역사가 타사와는 비교도 안 됩니다. 자신감이 넘치기 때문에 그런 무모한 차별화를 시도하는 겁니다. 우린 그러면 안 됩니다. 무조건 우리를 사랑해야 됩니다. 엄청난 경력자가 아닌 이상, 존재한다고 해서 아무도 알아주지 않습니다. 우리가 우리 스스로를 알아달라고 두 손을 훠이 훠이 흔들면서 인사담당자 및 현업 선배, 이 HR 시장의 고객들에게 어필해야 됩니다. 그래야 장바구니라도 담기거든요.


자, 그런데 우리는 어떻게 하죠? 자소서에는 스스로를 자랑하기 바쁘지만, 마음 속으로는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한 톨도 없습니다. 아주 간혹 자기 스스로의 내적 욕구에 충실한 삶을 살아 온 분들도 있습니다. 예외적인 케이스지요. 대부분은 스스로를 사랑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옆에서 다 취업을 향해 달려가니까 나도 뭔가 같이 해야 될 것 같고. 그러죠? 그래서 제가 자주 취준생 분들 비유하는 표현이 있습니다.


목적지도 모르고 질주하는 치타.


자, 이제 제 특강을 들으시면서 결국 우리의 경쟁력은 우리 안에 다 있고, 그걸 발현시키기만 하면 된다는 깨달음을 얻기를 바랍니다. 물론 이 특강 안 듣고, 이 글만 보고 마음이 뻥 뚫리면서 깨달음을 얻으셔도 전 보람 있을 것 같습니다.


-. 일시: 광복절 (최종 마감은 목요일에 하겠습니다)

-. 소요시간: 2시간(아마, 3~5시)

-. 장소(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 금액: 35,000원(공간 사용료 포함, 759702-04-084276, 국민은행, 이정준)

-. 강의 관련 문의사항: hori1017 카톡(하리하리 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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