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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임원)면접을 대비하는 자세

붙어야 의미있다

by 하리하리

안녕하세요? 하리하리입니다.

오늘은 제 프로그램을 소화하는 고객들 중 최종면접(a.k.a 임원면접)을 앞두고 있는 친구들을 위해서 글을 쓰려고 합니다.

여기에서 나오는 저의 모든 생각들은 특강 및 스터디에서 좀 더 자세하게 풀어드리겠습니다(이 글은 저의 새로운 프로젝트라고 할 수 있는 스터디/강의를 반드시 오픈하기 위한 의지를 담은 콘텐츠라서요). 스터디/강의에 대한 좀 더 자세한 소개글은 하단부에 링크로 남겨둘게요.


우선, 임원면접까지 살아남으신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 축하드린다는 말씀부터 드립니다.

요새는 특히 기업 하나가 최종합격이라는 글자를 보기까지 너무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근데 기업의 입장에서 봐야 돼요. 우수한 인재의 비율이 갈수록 줄어드는 게 요새의 현실이에요. 그리고 그 우수한 인재들이 웬만하면 중복합격이란 걸 해 버리기 때문에 회사에서도 엄청 심혈을 기울여서 채용일정을 잡으니까 너무 힘들어 안 하셨으면 좋겠어요. 그만큼 여러분들이 그 우수한 인재의 범주에 들어가는 거니까요.


자, 이제 하나씩 임원면접에 대한 탐구를 해 볼까요?


임원면접은 말 그대로 임원들이 본인들을 평가하는 겁니다.

임원들의 입김이 당연히 실무진에 비해 셀 수밖에 없어요. 근데, 그 임원들을 우리가 회사 생활하면서 얼마나 볼까요? 거의 못 봐요.

일단 그래서 제가 먼저 생각하는 건, 1차면접이 결국 승부처란 사실입니다.


아주 간혹 2차면접이 성패를 가른 분들도 봤어요. 그 때는 임원이 지원자에게 꽂혀야 됩니다.

모 증권사에 붙었던 제 고객, 나이가 제일 많다고(게다가 여자) 모든 평가자들이 반대했다고 하는데, 부사장 pick으로 뽑혔습니다.

왜 뽑혔는지 이유를 알고 보니 이 친구가 ROTC 출신인데, 이 남자 부사장이 지원했던 부대에 이 친구가 붙어서 복무까지 한 게 이유라고 합니다.

이런 비언어적 요소들이 합불에 굉장한 영향을 미칩니다. 그래서 운이 작용한다고들 하지요.


위에서 말한 경우가 아니면, (제 생각이고, 회사마다 다를 수 있지만) 1차 면접의 중요도가 높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1차 면접 하나만 가지고 합격이 정해지는 게 아닙니다.

자소서(및 이력서)를 통해 평가되는 서류전형, AI면접이나 인적성, 12차 면접, 인턴, 인턴 후 면접 등 현재의 K-취준을 구성하는 과정들이 너무 많습니다. 그 다양한 과정을 통해서 이 지원자가 어떤 성향과 역량을 가지고 있는지, 그것이 회사의 인재상이나 방향성, 직무에서 요구되는 역량들에 부합하는지를 보는 거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2차 면접에 포커싱을 맞춰 보자면, 역시 인성에 좀 더 방점이 찍히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인성이라고 하면, 결국 지원자가 가지고 있는 가치관/직업관/인생관 등이 회사의 인재상과 부합하는지겠지요. 그런데 이것도 무작정 그렇다고만 볼 수 없습니다.

1차면접에서 역량에 대한 평가가 덜 돼 있거나 조금 애매하다고 평가가 돼 있다면, 2차에서 그와 관련된 방향으로 면접이 진행될 수 있습니다. 절대로 정해진 건 없습니다. 회사가 묻고 싶은 걸 묻는 거죠.


이 마지막 얘기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임원면접도 누군가는 떨어집니다.


이전의 제 고객 중 1.4배수의 벽을 넘지 못해 떨어진 고객도 있었습니다.

최종면접에서 탈락하면 얼마나 억울해요, 다 왔는데.

최종합격했습니다~ 라는 문구 보기 전까지는 단 한 순간도 긴장을 늦추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본인의 역량을 인정받아서 여기까지 왔다고 스스로를 위로할 수 있겠지만, 그 위로는 한 순간뿐입니다.

저도 제 고객들에게 말합니다. 무조건 최종합격을 해야지만 의미가 있다고요.

서바이벌에서 반드시 살아남아야 됩니다. 인생은 결국 "All or nothing"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 최종합격이 그만큼의 가치가 있냐 묻는다면, 그것에 대해서는 시원하게 말하기 어렵지만, 이 사회가 결국, 최종합격 하나 얻는 데에도 엄청난 열정과 노력 등을 요구하는 만큼 탈조선을 할 게 아닌 이상, 우리는 여기에 맞게 준비해야 합니다.


상반기에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한 이들이라면, 하반기에 심기일전을 하고자 저와 함께 합시다.

아래 글도 함께 읽어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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